롯데가 이틀 연속으로 막판에 터진 홈런포로 두산을 물리치고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롯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5전3선승제)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1, 2루에서 거포 이대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4-1 승리를 낚았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정재훈의 3구 포크볼을 통타, 레프트 펜스를 넘어가는 통쾌한 3점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시리즈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지난 2년간 준플레이오프에서 좌절했던 아픔을 씻을 기회를 잡았고 두산은 안방 2연패로 순식간에 벼랑 끝에 몰렸다. 시리즈 3차전은 오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선발투수 김선우(두산)와 사도스키(롯데)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롯데는 4회 몸 맞는 볼과 안타, 에러로 만든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밀어내기 몸 맞는 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대량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불안감이 감돌았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이닝을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선발 사도스키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7회 불펜을 상대로 3안타로 1점을 뽑아 동점을 이뤘으나 역시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해 땅을 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롯데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두산 클로저 정재훈을 홈런으로 두들기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장 10회초 김주찬이 안타로 출루, 희생번트로 2루로 나가자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조성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타격 7관왕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 최고의 거포 이대호를 상대로 병살타를 노리는 작전을 택했다가 끝내기 KO 펀치를 얻어맞고 말았다.
한국프로야구 타격 7관왕인 롯데 이대호가 연장 10회초 승부를 결정지은 3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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