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한국의 힘’ ‘민주회의’ ‘민화협’등
여야 경쟁적으로 지지조직 결성 나서
10월 들어 한국의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정당 및 지지조직 결성에 나서 워싱턴 한인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외곽 지지조직인 ‘뉴 한국의 힘’(회장 이영수)은 오는 30일 워싱턴 지회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뉴 한국의 힘’은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활동한 ‘국민성공실천연합’이 최근 이름을 바꾼 조직으로 20명의 현역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 대표로 있다.
국실련은 미주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7월2일 워싱턴 지회 발대식을 가졌으나 조직 개편에 따라 새로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또 조직을 이끌어갈 핵심인사들도 대부분 교체한 후 새로 충원키로 했다.
김준식 북미주 지부장은 “미주 지역의 범 보수 세력을 결집해 2012년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조직결성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국실련이란 이름으로 구성됐던 워싱턴 조직을 해체하고 새로운 인물들로 뉴 한국의 힘 발대식을 30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 한국의 힘’은 지난 9월30일 남가주, 2일에는 뉴저지에서 미 동부 지회 발대식을 개최하며 세 구축에 나선 상태다.‘뉴 한국의 힘’은 연내에 북미주에서 6개 본부, 19개 지회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당도 조만간 ‘워싱턴 세계한인민주회의’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한인민주회의는 지난 6월 서울에서 발대식에 이어 지난 2일 국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가진 민주당의 공식 당 조직.
워싱턴 세계한인민주회의(약칭 민주회의)는 지난 7월30일 고대현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을 대표로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민주회의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워싱턴 민주회의도 이른 시일 내에 공식 창립대회를 갖고 조직을 구성하는 등 본격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대현 대표 등 민주회의 핵심인사들은 서울 창립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으며 민주당 측과 향후 조직일정과 사업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조직들이 경쟁적으로 지지조직 결성에 나선 가운데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도 워싱턴 조직 결성에 나서 향후 활동방향이 주목된다. 민화협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목적으로 1998년 출범한 민간단체이나 집권 여당의 입김이 미치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 국민통합특별보좌관인 김덕룡 씨가 대표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민화협 워싱턴협의회’는 오는 8일(금) 저녁 6시 우래옥에서 김덕룡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는다.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민화협이 통일운동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는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겨냥한 조직결성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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