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10월, 겨울을 맞이하기 전 난방 시스템을 점검해 볼 때다. 특히 난방은 무작정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보다는 집안 구석구석 낭비되는 에너지가 없는지를 살펴보는 게 더 중요하다. 에너지 요금이 오름세를 유지하는 요즘, 자동온도 조절기 설치에서 단열 시공 등 실천만 하면 돈이 되는 에너지 절약법을 알아보자.
■자동온도조절기
자동온도조절기(programmable thermostat) 설치는 가장 손쉬운 에너지 절약법 중 하나다. 취침 때나 외출 때 자동으로 온도를 낮춰 놓으면 에너지 비용을 10%나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설치비는 보통 150~250달러.
요즘에는 인터넷과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허니웰’에서 최근 출시한 ‘프레스티지 7-데이 프로그래머블’의 경우 설치 포함 300달러부터 시작된다. 이 제품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동절기에는 취침이나 외출 때 10~15도 정도를 낮추고 아침에 기상하거나 귀가하기 40~50분 전 온도를 약간 높이라고 조언한다.
■스톰 윈도
스톰윈도는 집안 창문에 방한, 방열 유리창을 덧대어서 히팅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엑스테리어 스톰윈도’(exterior storm window)도 있지만 요즘에는 이보다 간편한 ‘인테리어 스톰윈도’(interior storm window)가 각광받는다. 인테리어 스톰윈도의 경우 플레임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가격은 대개 엑스테리어 스톰윈도와 같거나 더 저렴한 편이다. 창문 당 125달러 정도로 창문이 15개인 단독주택의 경우 2,000달러 내외면 가능하다. 이 창문의 장점은 설치가 간편하고 25~50%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전문업체인 ‘부머랭 에너지 프로덕트’(boomerangenergyproducts.com)의 경우 60×28인치 창문의 가격이 150달러 정도.
■열 누출 측정기
겨울 난방비를 줄이려면 에너지가 새는 곳은 없는지 체크하는 게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내에서 냉기나 온기가 낭비되는 것을 막기만 해도 난방이나 냉방비의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 한 가구의 1년 전기료의 10%에 해당되는 수치다.
주의해서 볼 곳은 실내의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 창문 주위나 외부로 통하는 문들은 따뜻한 공기의 누출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분에는 방한 테입(weather stripping), 코크, 클리어 플래스틱(clear plastic) 등으로 틈새를 막고 문 밑에는 고무가 달린 ‘도어 스윕’(door sweep)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런 데도 에너지가 새는 것 같다고 판단되면 열 누출 측정기(thermal leak detector)를 이용해 본다. 대표적 제품인 ‘블랙 & 데커’ ‘열 측정기’의 경우 아마존닷컴(amazon.com)에서 50달러에 판매중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천장 모서리, 문, 창문 등 열이 새기 쉬운 부분에 설치하면 열 누출 감지기는 발사한 빛을 통해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다. 전문가를 불러 체크할 수도 있지만 100~400달러의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일부 지역의 경우 유틸리티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단열재 시공
오래된 집의 애틱(attic)은 특히 열 손실이 많은 부분이다. 이곳에 단열재가 충분히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 곳에 코크나 폼스프레이 같은 단열재(foam insulation)를 시공할 경우 에너지 비용을 최고 30%나 줄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애틱의 환풍구를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용은 전문가를 고용해 시공할 경우 3,000~6,000달러. 12월31일까지 시공할 경우 공사비의 30%, 1,500달러까지 연방 택스 크레딧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해광 기자>
실내의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 창문 주위나 외부로 통하는 문들은 따뜻한 공기의 누출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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