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슨 시의원과 약정
지상 2층 4만평방피트
빠르면 내년 봄 착공
15년 이상 추진돼 오던 한미박물관 단독건물 신축 프로젝트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LA 시의회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과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LA 한인타운 중심부 6가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 남서쪽 부지에 한미박물관 단독건물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부지 매입과 행정 지원 등 건축과정에 협조하기로 7일 약정했다.
박물관이 건립될 부지는 LA시의 교통국 소유로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LA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구역 배정예산 일부를 투입해 부지를 매입한 뒤에 한미박물관에 장기 대여하거나 제공하게 된다.
CRA에 따르면 부지매입 가격은 300만여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을 제외하고 시정부가 한인타운에 지원하는 커뮤니티 재개발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미박물관은 지상 2층에 지하 주차장을 갖춘 4만스퀘어피트 규모이며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공간과 커뮤니티 단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교육·문화시설로 개발된다. 또 1층에서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을 유치해 건물 유지비와 박물관 운영비를 충당할 방침이다.
한미박물관 신축건물은 이르면 내년 4월 착공될 예정이며 공사비 약 600만달러가 투입되고 1년6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슨 시의원은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정치인으로서 한미박물관 건립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박물관이라는 한인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유형의 성과를 완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이빗 이 한미박물관 이사는 “한인타운이 할리웃이나 샌타모니카에 버금가는 LA의 다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역사와 역동적인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박물관의 건립이 중요하다”며 “시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미박물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CRA는 오는 21일 열리는 위원회에서 한미박물관 단독건물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 안건을 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연신 기자>
LA 한인타운 중심에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도약을 보여줄 한미박물관 건물 건립이 본격화된다. 한미박물관 이사들과 허브 웨슨 LA 시의원이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웨슨 시의원, 케이 송 한미박물관 재무위원회 의장, 장재민 한국일보 회장, 데이빗 이 제이미슨 프라퍼티스 회장. <이은호 기자>
4만스퀘어피트 규모의 한미박물관 단독건물이 들어설 6가와 버몬트 애비뉴 코너의 부지 전경. 현재는 LA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