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본 구조가 취약한 소규모 은행들에 한국 투자자들의 돈이 유입되고 있다.
서부 워싱턴 주에 본점을 둔 스털링 파이낸셜(자본금 97억 달러, 178개 지점)은 지난 여름 7억3천만 달러를 자본금으로 끌여들였는데 이 가운데 한국 기관투자가들의 돈이 1억 달러에 이르렀다.
스털링 파이낸셜으로 투자를 주선한 벨스타그룹의 대니얼 윤 회장은 8일 맨해튼 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한국의 한 생명보험 회사와 자산 운영가, 가족신탁(family trust) 두 곳이 스털링 파이낸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또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의 투자가들로부터 미국 금융기관에 투자할 2억5천만~5억 달러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복무 경력에 지난 2005년 벨스타를 설립하기 전에는 특수 헤지펀드를 운영했다는 윤 회장은 한국 투자가들은 투자 예상 수익과 함께 투자의 안정성을 많이 고려한다고 말했다.
벨스타는 이밖에 2억8천만 달러의 펀드를 모았는데 규모가 작은 커뮤니티 뱅크에 투자하지만 경영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지분을 원하고 있다.
미국 금융계에서는 금융위기의 와중에서 가치가 저평가됐으나 적절한 자금이 유입되면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은행에 자금이 몰리고 있으며 수백개의 소규모 은행들은 이를 환영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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