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버지니아 연방하원 11구역(훼어팩스 카운티)에서 2선에 도전하는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60·민)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와 한인과의 유대관계를 언급하며 한인들에게 한 표를 당부했다.
코널리 의원은 22일 훼어팩스에 위치한 선거본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 소속이지만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주미한국대사관과 협조했고 지난 16년 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모든 경조사에 참여하며 한인 사회의 친구로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면서 “2007년 버지니아 텍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한 개인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해 범인이 한인인 것에 대해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한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널리 의원은 한인 밀집 상가지역인 애난데일에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을 두고 한인을 보좌관으로 채용했다.
코널리 의원의 상대 후보는 북버지니아에서 부동산 인스펙션 회사 ‘US 인스펙트’를 운영하고 있는 공화당의 키이스 피미안. 2년전 대결에서 코널리 후보는 54.68%의 표를 얻어 43.04%의 지지를 얻은 피미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불법체류자 사면에 대해서는 중도입장을 표시했다.
코널리 의원은 “미국의 이민시스템은 이미 무너졌다”면서 “하지만 불체자에게 사면을 주는 것도 답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코널리 의원은 “우리의 국경을 강화하고 범죄로 구금된 사람에 대해서는 이민 신분을 체크하는 것은 지지한다”면서 “하지만 애리조나의 경우처럼 의심이 간다고 해서 경찰이 체류신분을 확인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도한 건강의료개혁에 대해서는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건강의료개혁이 완전히 실행되는 2014년이 되면 의료 수가 하락으로 경제는 보다 활성화되고 예산적자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정부는 의료개혁을 통해 수조 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널리 의원은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부 재정지출을 통해 수요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금 정책을 명확하게 해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세금 삭감 정책 또는 세금 동결 등의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하면서 북핵문제와 북한인권 문제가 해결되는 한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입장을 들었다.
연방 상원외교위원회 보좌관으로 10년간 활동한 바 있는 코널리 의원은 “현재 북한은 아주 불안정한 상태로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이 제대로 이뤄질지 알 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을 무조건 고립시키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코널리 의원은 79년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3년-2007년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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