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공계 풀브라이트 장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과학기술 컨퍼런스’에서 관계자들과 한인 장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미첼 존스 교환학생 프로그램 부국장, 이우람, 김영석, 하승재, 타티아나 헬렌 프로그램 담당자, 빈센트 피켓 특수 프로그램 담당자. <박상혁 기자>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위해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 대학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이 ‘세계 풀브라이트 과학기술 컨퍼런스’ 참석 차 4박5일 일정으로 LA를 방문했다.
매사추세츠 공대(MIT) 전자공학과 석·박사 통합 프로그램의 하승재(22),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UIUC) 전자공학과 석·박사 통합 프로그램 김영석(23), UC샌타바바라 나노 화학 박사과정의 이우람(33)씨가 바로 그 주인공들.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선발돼 서로 다른 분야에서 세계의 유명 학자들과 협력과 경쟁을 하고 있는 이들은 학비는 물론 생활비와 연구비까지 지원 받아 최고의 학자가 되기 위한 담금질을 쉬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LA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풀브라이트 과학·기술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있다. 세계 50여국 출신의 115명의 이공계 풀브라이트 장학생들은 자신의 연구분야를 소개하고 연방 항공우주국(NASA) 연구센터를 방문하는 등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국 포스텍 출신으로 MIT에서 회로설계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하승재씨는 “바이오 메디칼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아 현재 말라리아 진단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졸업을 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 최첨단 의료용 전자장비 시설을 개발해 질병에 대한 조기진단을 통해 사람들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유명 대기업에서 나노 연구를 하던 중 응용방법과 활용방법에 대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유학길에 오른 이우람씨는 “한국에서는 나노 화학물질을 개발하고 만드는 방법에 대한 연구만 했지만 이젠 이것을 가지고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싶은 마음에 유학을 선택했다”며 “낯선 땅에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지만 좋은 성적과 연구 결과를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 기술진보에 큰 기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도체 연구자인 김영석씨는 “한국에서 남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연구를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미국에서는 값비싼 연구 장비 사용에 대한 제약이 없고 모르는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력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세미나를 비롯해 미국의 우수한 연구 정책, 절차, 네트웍을 보다 많이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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