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U 15% 이어 UC도 8%.. 한인 학생,학부모 한숨
칼스테이트(CSU) 계열 대학들이 등록금을 내년까지 15%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UC 대학도 등록금을 8%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CSU 노스리지 2학년에 재학 중인 스티브 김씨는 “교육 예산이 확충됐다고 해서 등록금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또 오른다니 당황스럽다”며 “캘그랜트로 기본 학비는 충당되겠지만 부모님 수입이 변동이 있을 것 같아 앞으로 2년을 어떻게 버틸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김씨는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 추가로 학비를 벌기 위해 하던 캠퍼스 파트타임 일은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등록금 인상 결정 때문에 파트타임 일을 계속할지 학자금 융자를 받을지 고민하고 있다.
등록금 추가 인상이 예고된 UC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두 딸이 UCLA와 UC샌디에고에 재학 중인 학부모 박모씨는 남모르는 학비 고민을 하고 있다. 부동산업으로 연간 수입이 10만달러를 넘는 박씨 가족은 ‘고소득자’로 여겨져 무상 그랜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매년 두 딸의 학비로 4만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박씨는 “두 딸이 UC에 진학한 이후에 매년 등록금이 인상돼 갈수록 재정적으로 힘들다”며 “자녀들이 학비 혜택도 받지 못하니 ‘세금은 왜 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막내아들은 장학금 기회라도 많은 사립대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SU와 UC는 등록금 인상이 정부로부터 학비보조를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UC 마크 유도프 총장은 내년에 등록금 인상으로 발생하는 추가 재정의 30%를 별로 편성해 가족수입이 8만달러 미만인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CSU는 등록금 추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CSU 등록금은 타주 주립대에 비해 낮고 재학생에 절반에 해당하는 18만명의 학생들이 학비 보조를 통해 등록금을 면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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