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 미 의회에 의원들의 지역구 선심성 예산 편성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공론화나 제대로 된 타당성 검토 없이 의원들이 지역구 선심성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는 소위 `지정예산(earmark)’을 제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재정적자 해소에 중요하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여전히 안감힘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불필요한 소위 지정예산 지출을 감당해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예산개혁을 위해 나가는 과정에 의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차기 하원의장에 사실상 내정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새 의회 구성때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될 것으로 유력한 에릭 캔터 의원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정예산 개혁 언급을 환영했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정예산이 포함된 예산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면서 선심성 예산 편성을 금지하는 조치들을 담은 방안에 대해 공화당이 자체 투표를 다음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지도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민주당도 같은 투표를 실시하라고 주장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새 의회 출범을 준비하는 하원 인수위원장을 맡은 그레그 월든 의원은 이날 공화당을 대표한 주례연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예산 삭감, 의회 개혁이 공화당의 최우선 추진 과제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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