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중간선거에서 영향력을 입증한 보수적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 파티’(Tea Party)가 상·하원에 새로 진출한 초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입법방향을 알리는 `의식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13일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대표적인 티 파티 단체 중 하나인 `프리덤 웍스’는 연방 상·하원의 초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기 전인 11-12일 1박2일 일정으로 볼티모어에서 이들을 위한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
프리덤 웍스는 초선 하원 당선자 25명과 마이크 리 유타주의 연방 상원의원 당선자가 참가한 이 행사를 통해 의회의 입법과정과 주요 경제.금융 현안 등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또 이 단체를 이끄는 딕 아미 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로부터 회기 중 지역구를 떠나 워싱턴에 머물면서 가족들과 결속을 강화하는 비법 등에 대한 강의도 청취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한 건강보험개혁법의 문제점 등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
초선 당선자들은 또 워크숍 기간에 당선자들끼리 모여 향후 의회에서 티 파티의 취지를 살려 입법활동을 해나가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프리덤 웍스의 매트 키이브 대표는 "우리의 주요 역할을 의원들이 가치를 공유하는 외부단체들과 계속 연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혀 의정 단상에 진출한 의원들이 티 파티 단체들이 지향하는 세금 축소와 정부지출 축소 등을 위해 적극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계도하는 것임을 시사했다.
다른 티 파티 단체들도 초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티 파티 패트리어츠’도 초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한 연수 행사를 마련한 가운데 클레어몬트 연구소가 같은 기간에 비슷한 행사를 추진하자 이를 비난하기까지 했다.
정부역할의 제한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도 내주 중에 초선 당선자들을 위한 유사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
프리덤 웍스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초선 당선자들은 앞으로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정부 지출 삭감과 건강보험 개혁법의 폐지 등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의식화’ 작업이 어느정도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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