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참정권 행사에 대비한 재외국민 모의선거가 14일 전 세계 21개국 26개 재외공관에서 실시된 가운데 이날 LA총영사관에서 투표 참가자들이 투표에 앞서 본인 확인을 받고 있다. <이은호 기자>
lA영사관 모의선거
첫날 투표율 10.8%
리노서 참가 열의도
오는 2012년 4월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재외국민들이 참정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실제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모의선거가 14일 LA총영사관에서 실시됐다.
15일까지 이틀 동안 계속되는 이번 모의선거에서는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835명의 사전 신청자를 포함해 전 세계 21개국 26개 재외공관에서 1만9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LA총영사관에서는 이날 하루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90명이 참가해 1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선거는 한국 중앙선관위에서 2명, 경찰청에서 1명 등 3명의 투표관리 위원과 국회 소속 참관단 3명이 파견되는 등 실제 선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권자들은 선관위로부터 우편으로 받은 투표용지를 갖고 투표장 입구에서 여권으로 본인 확인을 받은 뒤, 기표소로 이동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이름을 적은 뒤 이를 투표함에 넣은 순서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기표 방식은 지지하는 후보자의 이름이나 번호 또는 정당명을 투표용지에 기록하는 ‘자서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영주권자들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만 참가했지만 단기 체류자나 유학생 등 국외부재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도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용지 기입은 기표소 안에서 하는 것만 인정이 됐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대기 의자에서 기입해 직원들로부터 별도 안내를 받기도 했다.
87세 송준회(LA 한인타운 거주)씨는 “어렵게 노력해서 회복한 참정권이다. 귀찮고 힘들더라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는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말했다.
네바다주 리노에 살고 있는 노승일씨와 박찬재씨는 승용차로 10시간 동안 운전해 와 투표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여줬으며 일부 유권자들은 자녀들을 동반한 채 투표장을 찾아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교육하는 기회로 삼기도 했다.
임시흥 동포담당 영사는 “LA를 제외한 타주에서의 참가가 저조하지만 첫날 투표율이 나쁜 건 아니다”며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더 많은 유권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 공관들은 투표 종료 후 투표용지를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송부한다. 선관위는 24일 정오까지 행낭을 접수, 오후 1시부터 전국 16개 시?군?구위원회에서 개표를 진행한 뒤 이날 저녁 10시께 모의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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