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한국과의 거래규모를 앞으로 5~10배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완제품을 한국에 수출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었지만 앞으로는 한국 기업에 부품제조를 아웃소싱해 이를 완제품 조립에 사용하며, 직접 투자도 검토한다는 것이다.
울프 링퀴스터 캐터필러 한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코트라와 부품소재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에 관심이 많다"면서 "지금은 한국과의 거래규모가 수천만 달러 정도지만 앞으로 5배, 10배가량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터필러는 매출 32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불도저나 굴착기 등 중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링퀴스터 본부장은 "한국 기업들은 중장비의 바퀴 역할을 하는 무한궤도나 펌프, 냉각기 등 전기제품, 단조.주물제품 등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각종 부품을 생산해내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제조파트너로서 우리가 한국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캐터필러는 현재 일본과 중국 등에는 생산공장을 두고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한국으로부터는 부품 일부만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링퀴스터 본부장은 "일본의 경우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부품 가격이 비싸고 중국은 넒은 시장을 갖고 있고 가격이 싸지만 품질이 다소 떨어진다"면서 "한국은 품질도 우수하고 가격경쟁력도 있기 때문에 협력파트너로서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반적으로 교육열이 높고 기술력도 우수하며 탁월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링퀴스터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밝혔다.
그는 "FTA가 이루어지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무역교류가 증가하며 이는 한국과 미국 모두의 일자리도 늘리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캐터필러사는 한미 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공식입장을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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