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사이버테러 판도 바꿔놔"
미국의 보안관리 당국자가 신종 바이러스인 ‘스턱스넷(Stuxnet)이 전세계 주요 산업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의 ‘국가 사이버 안보.커뮤니케이션 통합센터’(NCCIC)의 책임자인 숀 맥걸크는 17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 출석, "스턱스넷은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걸크는 "스턱스넷은 사이버공격 대상의 환경을 완전히 바꾸어놓고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는 "발전소와 상수도, 제조공장 등 전 세계의 주요 산업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턱스넷은 산업시설의 자체 감시 및 통제시스템과 독립적으로 움직인다"면서 이런 사이버 테러는 인명피해 등 물리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산업시설의 서비스를 연쇄적으로 방해하는 ‘폭포수 효과’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이버 전문가들도 스턱스넷의 피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만텍 국제정보네트워크의 딘 터너 소장은 "중요시설에 대해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스턱스넷의 현실 세계에서의 영향력은 모든 과거의 위협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슈퍼 산업시설 바이러스 웜’을 뜻하는 스턱스넷은 폐쇄망으로 운용되는 주요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기법으로 원자력, 전기, 철강등의 주요산업 제어시스템에 침투해 오동작을 유도하는 명령코드를 입력, 시스템을 마비시킨다.
최근 이란의 첫 원자력발전소인 부셰르 원전 가동이 당초 예상보다 두달 가량 지연되면서 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또 중국에서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가 6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 당국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에서도 행정안전부가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일제 조사하고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는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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