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몰 주차장 강도 등
올 사건들 범인 못잡아
“수사 제자리” 우려 고조
올 들어 발생한 한인 피살의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고 있는 등 한인관련 피살사건 모두가 미궁에 빠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근 노스할리웃 지역에서 한인 김종인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총격을 받은 가운데 올해 발생한 한인들의 피살사건들의 대부분이 용의자들이 검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2일 새벽 1시30분께 샌타애나 다운타운 지역 ‘아티스트 빌리지’의 샤핑몰 주차장에서 한인 정모(23)씨가 뒤따라와 돈을 요구했던 히스패닉 강도 2명 중 1명으로부터 상체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나 아직까지 범인들의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27일 오전 2시30분께는 파라마운트 지역 105번 프리웨이 인근 가필드 애비뉴에서 LA 경찰국(LAPD) 소속 경관 출신의 한인 이모(39)씨가 교차로를 질주하던 크라이슬러 300 차량에 들이받혔고 이에 이씨는 현장에서 과다출혈로 숨을 거뒀다.
또 지난 8월에도 20대 한인 여성이 지인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중국계 갱단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도 발생했다.
이 사건 모두의 희생자가 한인이지만 아직까지 용의자의 신원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들 사건 모두 명확한 사고경위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뚜렷한 목격자가 없는 상태여서 수사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샌타애나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이 이처럼 미궁에 빠지자 일각에서는 이들 사건 중 일부가 ‘청부살인’이 아니냐는 괴소문까지 돌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우발적 범행이나 계획적 살인 어느 쪽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의문은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각 경찰 기관 관계자들은 “경찰은 발생한 각 사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고 반드시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사 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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