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우덕호 회장 후보(58)는 ‘모두가 함께하는 한인회’, 서재홍 회장 후보(57)는 ‘행동하는 한인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기호 1번 우 후보는 “한인회가 지금까지 해 온 사업을 계승하면서 고교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차세대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돕고 임기 내에 제대로 된 한인회 사무실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2번 서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면 북버지니아한인회 산하 한사랑종합학교와 같은 직업기술학교를 만들어 우리 한인들의 미국 정착을 돕겠다”면서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말했다.
“인턴십등 2세 지원 확대”...“직업기술학교 개소”
한인회에서 20년간 활동하며 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우 후보는 ‘정통성’, 부동산 개발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서 후보는 ‘재력’을 들며 자신들이 회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우 후보는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던 서후보가 한인회 관할구역에서 몽고메리한인회를 만들고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회장직에 출마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며 “한인회를 제대로 계승하기 위해 회장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는 “한인회장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출마해야지 특정 개인이 나왔기 때문에 내가 출마했다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2년 전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에 회비로 200달러를 낸 적이 있는데 이를 근거로 나를 이사로 말하고 있으나 한인회 이사장인 우 후보가 나를 이사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 후보는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30년 동안 이 지역에 거주한 사람으로 한인들이 원하는 직업기술학교를 사비를 써서라도 만들겠다”며 “현 한인회 임원진인 이사장, 부회장, 이사로 있는 우 후보측은 한인회가 올해 보조금을 못받아 영어와 컴퓨터 수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회장 못지않게 책임이 있다”고 공박했다.
우 후보는 “서 후보 측에서 ‘재력’을 들고 있으나 나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있을 만큼은 있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치면 문제가 될 게 없다”면서 “회장에 당선되면 2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후보는 이어 “올해 영어와 컴퓨터 프로그램이 보조금 중단으로 중지됐는데 내년 가을부터 이들 프로그램이 재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순희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 정견발표, 기자 질문, 후보자 캠프측 질문, 유권자 질문 순서로 2시간 이상 진행됐다.
20일 락빌의 세계로장로교회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우덕호 후보측의 김민수 서정길 부회장 후보, 서재홍 후보측의 정백훈, 주진형 부회장 후보도 참석, 정견을 발표했다.
한편 선거는 내달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락빌의 세계로 장로교회에서 실시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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