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문석 미주부동산협회장, 이민 안내서 펴내
1982년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그는 조국을 떠났다. 종잡을 수 없는 역마살은 남미의 오지로, 다시 미국으로 천하 주유를 떠나게 했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는 우뚝 섰다.
미주한인부동산중개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오문석씨(원내사진)가 ‘한국식으로 일하고 미국식으로 승부하라’(현문미디어 간)를 펴냈다. ‘미국 이민 1세가 몸으로 쓴 조기 정착 가이드’란 부제처럼 이 책은 저자가 자전적 경험담 속에 미국 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초기 이민자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정리한 길라잡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살다보니 사물을 헤아리는 안목이 조금은 넓어졌고 실패한 과거를 통해 이제는 남에게 교훈처럼 말할 수 있는 경륜이 쌓이게 됐다. 대다수의 이민자들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나 친인척의 경험담만을 듣고 선뜻 이민을 결정했다가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좌절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미국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가 밝힌 집필 동기처럼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소설처럼 펼쳐지는 저자의 흥미진진한 경험담과 함께 성공한 교포들의 진솔한 체험담, 미국 유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유학 정보, 이민자와 투자자를 위한 조기 정착법, 부동산 구입 요령 및 부동산 재테크 노하우 등을 담았다.
제1장은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시골의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청년이 직장을 사직하고 무작정 독일 유학을 떠나는 것부터 시작한다. 독일 유학 도중 학자금 마련을 위해 영국으로 건너가 일본인들과 함께 세일즈 하는 과정,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로 돌아와 직접 유학생들을 데리고 장사를 시작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성공기, 우연찮게 남아메리카 칠레로 넘어가서 환전상을 하여 큰돈을 버는 스토리, 그리고 미국에 이민하여 그로서리와 세탁소를 운영하며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제2장은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과 실패 체험기로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내용들이 소개돼 있다.
제3장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내용이다. 미국의 교육제도와 유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성공·실패 사례 등을 담고 있다.
제4장은 워싱턴에서 뉴스타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면서 상대한 고객들의 사례를 통해 부동산 투자와 성공의 비결을 전한다.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주택 구입 요령, 이민초기에는 어떤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은가, 부동산 재테크 노하우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인 오문석 회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성지초등ㆍ배정중ㆍ동아고, 국민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트리어대학에서 수학했으며 남미를 거쳐 1987년 미국으로 건너와 세탁업과 부동산 회사를 운영해 성공을 거두었다.
한미장애인협회 이사, 미한인부동산 중개인협회 회장, 한국 농산물 미 홍보관 관장 등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미국 부동산 알고 투자하자』가 있다.
오 회장은 “제가 수십년간 세계를 떠돌며 몸으로 겪은 체험담이 후배 이민자들에 타산지석이 돼 시행착오를 줄여 조기 정착에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도 미국은 기회의 땅이며 도전하는 자에게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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