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무가 윌슨 “오랜 공백으로 어려움 사실”
캐나다 언론 ‘글로브 앤드 메일’ 인터뷰
SI ‘기억에 남는 스포츠선수 10인’ 선정
‘’피겨 퀸’ 김연아(20)의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하고 있는 김연아의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브 앤 메일’은 지난 20일 토론토 출신의 안무가 윌슨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가 내년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윌슨은 아티시아의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러스 링크에 둥지를 튼 김연아를 만나 새 프로그램을 함께 작업한 뒤 지난주 캐나다로 돌아왔다. 김연아는 윌슨과 작업을 통해 숏프로그램인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 등을 마련했다.
윌슨은 “LA에서 새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와 훈련 중인 김연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다. 그녀(김연아)는 한 번도 이처럼 한 해를 통째로 쉰 적이 없다”고 기대와 우려를 아울러 전했다. 김연아가 훈련하고 있는 링크는 미국 피겨스케이팅의 전설 미셸 콴이 소유한 것이며 코치인 오피가드는 미셸 콴의 언니 카렌의 남편으로 미셸 콴의 형부가 된다.
윌슨은 현재 김연아가 순조롭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치 중 한 명이 한인 스케이터 남나리(미국명 나오미)와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남나리는 지난 1999년 12월 US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에서 13세의 나이로 미셸 콴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피겨요정’으로 떠올랐으나 이후 계속 이어진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2008년 은퇴했다. 윌슨은 “남나리가 있는 것이 김연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또 김연아가 아무런 준비 대회도 없이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 우승한다면 이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모든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연아는 2월 대만에서 벌어지는 4대륙챔피언십에도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단 한 번의 실전 경험도 없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아사다 마오는 올 시즌 김연아가 쉬는 동안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조차 얻지 못했고 동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는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쉬고 있는 상태다.
한편 김연아는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201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 선수 10인’에 뽑혔다. 김연아는 복싱 스타 매니 파퀴아오, 축구 스타 랜든 다나븐 등과 함께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201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장식한 선수 중 하나로 선정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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