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했던 에디슨 시의 Tastee Sub 샌드위치 가게는 1963년도에 개점을 해 48년째 되는 아주 작은 업소다. 이 가게는 매일 평균 600개의 샌드위치를 팔아 하루매상이 6천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여름 동네 뉴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Half size Super sub with everything을 시켰다고 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은 이렇게 주문을 하지 않는다. 샌드위치 샵 전면에 걸려있는 메뉴 판에 1번부터 14번까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1번, 6번 등으로 간단하게 말해야지 여기서 수퍼 서브, 투나 샌드위치 등 구구절절이 말하면 눈총받기 십상이다. 뜨내기 손님티를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번호를 정하고 나면 샌드위치 빵의 크기를 골라야 하는데 보통 점심 메뉴는 8인치로 오바마 대통령이 주문한 것이 바로 이 점심메뉴이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은 거의 모두 수퍼 서브 16인치를 주문한다. 요즈음 한창 선전하는 서브웨이 체인점에서 one Foot 샌드위치는 12인치인데 반해 이 가게의 빵은 길이도 길고 두께도 굵다. 특히 속에 넣어주는 내용물이 보통 샌드위치가게에 비해 훨씬 많아 수퍼 서브를 시키면 보통 성인 남성 두명이 배부르게 먹을 양이 된다. 다음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야채를 결정해야 하는데 동네 손님들은 이 가게의 생명인 뉴저지에서 농사를 지은 생생한 토마토, 양파와 상추(Lettuce)와 이 가계에서 직접 만든 고추 피클을 넣는다.
오바마 대통령처럼 모든 것을 외치면 역시 뜨내기 취급을 받는다. 평일에도 점심때는 주차장까지 줄을 서야 했는데 대통령방문이후 문전성시가 거의 매일 이어지고 있다.매상도 엄청나지만 이 조그만 사업체의 운영방식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종업원 10여명에게 건강보험을 들어주었다면 과연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또 실제 사업체 세금을 연 10만 달러 이상을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내왔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이 이 가게를 자신의 소기업 진흥 정책을 발표하는데 선정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현재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사회도 크고 화려한 외적 팽창 보다는 이런 식의 아이디어로 내실을 다지는 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