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인수한 온라인 영화 렌탈업체 ‘부두’ 웹사이트.
디지틀 영화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애플이 장악한 디지틀 영화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마트는 지난해 온라인 영화 판매 및 대여업체 ‘부두’를 인수한 후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아이언맨 2’와 ‘레드’ 등 신작 인기 영화의 렌트를 하루 99센트로 치고 나왔다. 경쟁사의 평균 렌트 4.99달러와 비교하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리서치 업체 ‘IHS 스크린다이제스트’ 관계자는 “월마트는 유통 부문의 막강한 구매력을 이용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회사인 부두의 영화 타이틀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가 이 처럼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디지털 영화시장의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디지털 영화 렌탈은 2009년 2,500만건에서 지난해에는 3,800만건으로 급증했다.
‘IHS스크린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애플이 디지털 영화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4.5%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초 부두를 인수하면서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아마존, 소니 등과 함께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애플은 디지틀 영화시장에 걸맞은 새로운 기기 개발을 통해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애플TV의 경우 온라인으로만 영화를 볼 수 있게 하드디스크를 장착하지 않았다. 하드디스크를 제외하는 대신 기기의 판매가를 기존의 229달러에서 99달러로 파격적으로 낮췄다.
소니도 현재 음악에만 적용하고 있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영화 등 비디오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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