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가정들이 허리를 졸라매듯이 정부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을 통해 2012년 회계연도 정부 예산안의 편성기조는 낭비적인 예산을 줄여서 교육과 연구.개발 등 긴요한 부문에 충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계속해서 재정적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제 정부는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나라 살림을 꾸려가면서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들 가정이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내부문 지출 예산의 5년간 동결, 정부 소유 빌딩 수 천개 처분, 연방정부 공무원 임금 동결 등의 조치를 통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도로, 초고속 열차, 초고속인터넷 등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부문에는 투자를 할 것이며, 미래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청정 에너지, 바이오 기술 등 첨단분야의 연구에도 정부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오는 14일 의회에 2012 회계연도 정부 예산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정부의 예산 편성기조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국정연설에서도 미국이 ‘제2의 스푸트니크’ 순간을 맞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교육과 연구에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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