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열 방지” 설명 불구 자신감 결여.합의 포기설 분분
박동주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이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불출마를 발표하며 울먹이고 있다.<곽성경 인턴기자>
뉴욕한인회장선거 출마가 유력했던 박동주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이 후보등록 마감 직전 돌연 출마포기를 선언한 것을 두고 뒤늦게 ‘불출마의 진짜배경이 뭐냐’는 의문이 한인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출마포기로 경선 부작용을 덜게 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체 한인사회를 상대로 ‘출마선언’을 한 지 얼마 안 돼 손바닥 뒤집듯 번복한 경솔한 행태에 대해 ‘한인사회를 우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초 25일 후보등록을 공표했던 박 회장은 이날 마감시간 30분을 앞두고 사전에 예정돼 있지 않았던 기자회견을 자청, “과열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우려로 고심 끝에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예상 밖의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이날 점심까지만 해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오후 4시30분 후보등록 예정“이라고 통보하며 출마를 거듭 기정사실화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의 불출마 배경에 또 다른 속사정이 있을 것이란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구나 며칠 전 ‘후보 단일화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경선불사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과열선거 우려’를 내세운 박 회장의 불출마 변은 믿음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박 회장 측근에서는 일찌감치 선거에 대비해 온 한창연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는 ‘자신감 결여’가 서둘러 출마포기를 결심하는 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박 회장은 등록 마지막 날까지 선관위에 제출할 등록서류는 물론 선거대책본부 진용도 완벽히 갖추지 못하면서 막판까지도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후보와의 사전 합의하에 박 회장이 출마를 포기하지 않았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물론 한 후보와 24일 만난 적이 있지만, 이 만남은 낭비, 과열 선거를 피하자는 제안을 하기 위한 것 이었다”며 “항간에 떠돌고 있는 출마포기 합의설이나 돈이 오간 밀약설 등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 후보 역시 “박 회장과의 만남은 후보등록 마감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만나 깨끗한 선거를 하자는 얘기를 나누기 위했던 것이지 합의나 밀약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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