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뮌헨-유벤투스 등 재계약 상황 모니터링
▶ “맨U가 붙잡지 않으면 우리가 데려간다”
박지성이 맨U와 재계약 협상 소식이 없자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회복 더뎌 팀 복귀 지연 가능성
또 다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지난해 5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설이 나온 지 9개월여만이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7일자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벤투스, 라치오(이상 이탈리아)가 박지성의 팀 내 입지를 모니터하고 있다”며 “이들은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이 박지성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만 나오면 곧바로 영입을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현지에서는 퍼거슨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 무려 1억파운드(1억6,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특히 토튼햄의 측면 미드필더인 가레스 베일을 이적료 3,000만파운드(4,840만달러)에 영입하려 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박지성의 이적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맨U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듬해 연장 계약을 하면서 2009-10시즌까지 계약기간을 늘렸고, 지난해 9월 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해 내년 6월까지 맨U에서 뛰게 돼 있다. 하지만 최근 맨U가 웨인 루니를 시작으로 안데르손,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파트리스 에브라, 라이언 긱스 등 주요 선수들과 잇달아 계약연장을 마쳤지만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박지성과는 아직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 않자 많은 유럽 탑 클럽들이 박지성의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을 시작했고 영국 언론들도 박지성이 여름 이적 시장에 맨U를 떠날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탑 클럽들은 박지성이 경기장에서의 기량은 물론이거니와 필드 밖에서도 한국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는 탑스타라는 점을 주목, 상업적인 부대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이 맨U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그동안 몇 차례 나돌았다. 지난해 5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뮌헨이 박지성 영입에 700만파운드(1,130만달러)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었지만 박지성은 그해 9월 맨U와 재계약했었다.
한편 박지성 측은 최근 이적설에 대해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이 끝나고 재계약을 했던 만큼 지금 이적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빠르다는 판단에서다. 박지성은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적 문제를 논할 만큼 여유롭지도 않다. 당초 박지성은 오는 12일 아스날과의 FA컵 8강전 복귀가 점쳐졌으나 생각보다 부상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아 10여일 정도 복귀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박지성은 아스날전은 물론 다음 주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볼턴과의 경기를 모두 결장하게 되며 3월 마지막 주말은 FIFA(국제축구연맹)의 A매치 스케줄이 잡혀 있기에 4월에나 맨U 라인업에 돌아오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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