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예술고등학교(Los Angeles County High School for the Arts) 피아노과 학생들이 29일 오후 7시30분 지퍼 홀에서 음악회를 갖는다.
이름하여 ‘몬스터 피아노 콘서트’(Monster Piano Concert).
칼스테이트LA 캠퍼스 안에 설립된 라크사는 LA카운티 산하 공립예술고교로 600여명이 재학 중이다.
라크사 예고 29일 음악회
음악영재 한인학생 4명 등
라흐마니노프 작품은 물론
다양한 합주곡들 연주
오드리 임
앨리스 형
안드레아 최
홍윤지
‘괴물’들의 피아노 콘서트라는 뜻이 아니라 14개의 프로그램이 거의 모두 피아노 연주곡들로만 이루어진, 어마하게 거대한 피아노 연주회라는 뜻이겠다.
라크사(LACHSA) 재학생 전원이 참가하는 연주회로, 2대의 피아노를 2명, 3명, 4명이 함께 치는 네 손, 여섯 손, 여덟 손을 위한 다채로운 피아노곡들이 연주된다. 베토벤, 드뷔시, 바흐, 라흐마니노프, 브람스, 쇼팽, 생상, 앙팡트, 미요 등의 피아노곡들이 총 출동하며 독주가 아닌 평소 자주 연주되지 않는 합주곡들을 들을 수 있어서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콘서트에는 한인 학생도 4명 출연한다. 현재 라크사 예고 피아노과에는 15명이 재학중인데 이중 오드리 임, 안드레아 최, 홍윤지, 앨리스 형 등 4명이 한인으로 각각 2∼4곡의 연주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리스트 국제콩쿠르, LA필 브로니슬로 케이퍼 대회, SYMF 컴피티션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음악영재들로 모두 장래가 촉망되는 피아니스트들이다.
한편 LA카운티 교육부 산하 공립 예술고교인 라크사는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쟁률이 10대 1에 이르는 명문 예술학교다. 1985년 칼스테이트LA 캠퍼스 내에 설립돼 역사는 짧지만 음악, 연극, 무용, 시각예술 등 4개 분야의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칼리지 프렙과 콘저바토리 스타일의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에 의해 LA의 최우수 고교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으며 예술교육 분야의 각종 상을 수상했다.
2년 전 친지의 소개로 이 학교를 알게 돼 딸 오드리를 입학시켰다는 아이린 임씨는 “라크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손꼽히는 명문 예고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인 부모들은 학교의 존재 자체도 알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아이들은 오전에 일반 과목을 공부하고 오후에는 각자 전공 분야를 공부하기 때문에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뿐더러 예술을 지향하는 학생들끼리의 문화적 동질감 때문에 안정된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임씨는 “특히 피아노 음악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과 부모들이 이번 콘서트에 많이 참석해서 자녀들의 진로와 진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10달러. 문의 (626)825-7686 (임 아이린)
www.lachsamusic.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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