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인 황유섭씨를 살려내기 위해 새생명 재단이 발벗고 나섰다. 황유섭씨는 미시간에 거주하는 마취과 전문의로 최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이식수술에 필요한 자신의 골수와 일치되는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황씨는 현재 나이가 고령이어서 즉시 골수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골수이식에 가장 근사치인 아들의 골수가 이식수술에서 성공할 확률은 불과 50%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황씨가 골수이식 수술로 새 생명을 찾으려면 85%이상의 골수가 일치해야만 가능한 상태이다. 백혈병환자를 위한 골수기증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새생명재단은 황씨의 소식을 접하고 그를 살리기 위한 골수기증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뉴저지 거주 한인 백혈병환자 데이빗 정씨가 자신의 골수와 같은 타입의 아시안청년의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 생명을 건진 성공적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새생명 재단에 따르면 현재 전미주지역에 한인 골수기증 프로그램에는 6만2000명의 백혈병 환자 이식수술에 필요한 골수가 기증돼 있는 상태라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골수기증자가 나와야만 한인백혈병환자에게 맞는 골수를 찾아 즉시 수술에 돌입,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우리가 이 사안에 모두 관심을 갖고 골수기증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이유다.황유섭씨는 한달 전만 해도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 사실은 백혈병은 누구나 언제고 걸릴 수 있는 확률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때 우리가 평소 골수은행에 골수만 많이
저장해 놓고 있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골수기증 등록과 구상세포 채취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 골수를 채취해도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나의 적은 시간과 작은 정성만 있으면 꺼져가는 한 생명을 얼마든지 살릴 수가 있는 것이다. 황씨가 이번에 꼭 한인사회에서 뜨겁게 번져나가는 들불처럼 골수기증 캠페인에 불이 붙어 맞는 골수를 찾아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동포애적 사랑의 정신으로 황씨 살리기 골수 기증 운동에 적극 동참해 반드시 그를 살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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