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사이에 수북이 쌓이는 각종 명세서를 처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카운트 번호 등 중요한 정보가 도용당할까 서류 분쇄기에 넣거나 손으로 샅샅이 점검하면 찢는 일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종이서류를 없애는 ‘페이퍼리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이퍼리스가 활성화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고객도 신용범죄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 집에서 인쇄
적잖은 고객들이 ‘전자명세서’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종이 사본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전자명세서를 선택한다고 해도 본인이 원할 때 집에서 언제든지 인쇄가 가능하며 이런 프린트는 법적으로도 동일한 효력을 발생한다.
하지만 많은 금융기관들이 온라인상에서 고객의 기록을 1년 정도만 보관한다는 점에서 미리 기록을 다운받아 하드드라이브에 관련 폴더를 만들어 둔다. 은행 관련 서류는 세금 문제 등을 감안 7년 정도는 보관하는 게 좋다.
■리뷰 시스템 셋업
‘페이퍼리스’의 약점이라면 고객들이 서류를 리뷰하는 데 소홀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납부 마감일이라든가 잘못된 부과액을 놓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사전에 리뷰 시스템을 셋업해 놓는 게 필요하다. 명세서가 새로 입력되면 이를 이메일로 알려주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이메일이나 메시지의 경우 읽어봤는지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해놓는다.
■백업 파일 완성
페이퍼리스에 대한 또 하나의 걱정은 명세서를 소중하게 다운받아 놓았는데 그만 컴퓨터가 고장 나서 파일이 모두 날아가면 어떡하나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 대비해 그동안 다운받은 명세서는 CD나 외장 하드드라이브에 백업 파일을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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