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척추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척추도 함께 늙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척추는 33개의 뼈가 마디마디 이어져 있다. 정상적인 뼈마디는 네 귀퉁이가 둥그스름하고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정상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척추가 늙으면 디스크 안의 수분이 빠져 나와 디스크판이 찌그러져 납작해지게 되고, 뼈마디의 네 귀퉁이에 ‘골극’이라 불리는 가시 같이 뾰족한 뼈가 자라게 된다. 이렇게 눌린 디스크와 맘대로 자란 뼈가 주변 근육과 신경들을 자극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퇴행성 척추증이다.
퇴행성 척추증은 원시시대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도 발견됐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퇴행성 척추증의 증상은 허리에 작은 상처를 입거나 조금만 삐끗해도 허리가 뻣뻣해지면서 아프다. 또 오래 서 있거나 누워 있으면 허리가 뻐근해진다. 특히 아침에 통증이 심해 잠에서 깨어도 곧 바로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누워 있다가 일어나야 할 정도다.
퇴행성 척추증은 한의학적으로 ‘신허요통’에 해당된다. 신허요통은 과도한 성생활이나 노화, 영양섭취의 불균형 등으로 인해 신장, 방광, 생식기, 골격 등을 포함한 신장 기능계가 약해져서 생기는 요통을 말하는 것으로 신(腎)을 보강하는 약물처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치료도 신장의 허한 부분을 보충해 주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보음효과가 뛰어난 용각교탕이나 가미육미지황탕과 같은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청파전이나 청파양근탕 등의 약으로 뼈와 뼈 사이를 늘려줌으로써 납작해진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줄 수 있다. 또한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퇴행성 디스크의 치료에 적합하다. 단, 퇴행성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뼈가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강한 자극을 주는 수기요법이나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성공적인 삶을 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결국 습관에 달려 있다. 잘못된 습관을 바꾸는 노력,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바로 성공적인 삶을 사는 지름길이다. 성공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좋은 습관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다.
환자들에 있어서도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른 경우가 많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치료 결과도 좋게 나타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마음가짐과 행동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일정한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그만큼 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디스크라는 질환 역시 이러한 세상의 순리를 벗어날 수 없다.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로 인해 팔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자생의 비수술 치료를 통해 좋아지고 쾌유할 수 있는 이유도 그만큼의 시간, 노력, 마음가짐을 통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추나 약물을 통해 인대와 신경, 근육 등 척추 주변의 연부조직들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통증이나 저림 등의 불편한 증상들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척추건강은 올바른 습관을 통해서 지켜낼 수 있으며, 척추건강을 지키는 일은 남은 인생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당장의 ‘급한 일’이나 당장 ‘편한 일’ 때문에 이토록 ‘중요한 일’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그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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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화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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