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나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다운타운 온도는 103도에 달했고, BWI 공항이 101도, 이너하버는 오후 2시 현재 102도였다. 이는 1874년 이래 최고이다.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카운티 학교들은 폭염으로 단축수업을 실시했고, 거리에는 강렬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든 행인도 등장했다. 이너하버의 분수에는 관광객들이 모여 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에린 와세니어스 덤바튼중 교장은 “숨 쉬기조차 힘든 날씨”라며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없다”고 전했다.
9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되자 볼티모어시는 예정보다 수 주 앞당겨 9일 오후 드류드힐 파크와 패터슨 파크 등 2개의 공립수영장을 개장했다. 시의 공립수영장은 예년에는 6월말까지 주중에는 개장하지 않았다. 2개의 수영장은 오후 3-8시 개장한다. 또 샌드타운 윈체스터 시니어 센터 등 6곳의 시니어 센터를 쿨링 센터를 더위를 피하려는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 가동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볼티모어개스전기회사(BGE)는 아직까지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와 달리 프레더릭에서는 찜통 차안에 애완견을 두고 태닝 살롱에 들른 여성을 입건했다.
경찰은 8일 오후 7시 30분께 모든 창문이 닫힌 혼다 시빅 차 안에 흰색 푸들이 있다는 ‘911’ 신고를 받고 출동, 애완견 주인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온 26세 여성을 찾았다. 경찰은 당시 차 안의 온도는 152도에 달했다며, 푸들은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 서부 및 동부해안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볼티모어에는 코드 레드 폭염경보, 중부지역에는 코드 오렌지 대기 경보가 각각 발령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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