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막을 올리는 윔블던 개막을 앞두고 남녀 단식 시드 배정이 발표된 가운데 현 세계랭킹 26위인 서리나 윌리엄스가 랭킹보다 19계단이나 높은 7번시드를 배정받은 것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리나는 이날 당초 8번시드로 발표됐으나 세계 2위인 킴 클라이스터스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7번시드로 한 계단 더 올라갔다. 윔블던 시드는 일반적으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지지만 서리나의 경우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며 지난해 윔블던 종료 직후 식당에서 깨진 유리를 밟는 바람에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폐색전증으로 한때 생명이 위험한 상황까지 맞아 1년간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바람에 세계랭킹이 26위까지 떨어진 것이어서 특별 배려를 받았다. 이로써 서리나는 윔블던에서 최소한 8강까지는 세계랭킹 탑10 이내 선수들을 만나지 않게 됐다. 그녀는 이날 시드가 발표된 후 “25번시드라도 불만이 없었을 것이다. 어떤 시드를 받느냐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탑시드는 세계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며 클라이스터스의 기권으로 이날 서리나에 신승을 거둔 베라 즈보나레바가 2번시드로 올라섰고 프렌치오픈 우승으로 첫 아시안 메이저 챔피언이 된 리나(중국)가 3번시드를 받았다. 남자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앤디 머리 등 랭킹 순으로 시드가 배정됐다. 윔블던은 오는 20일에 시작되며 대회 대진추첨은 17일 실시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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