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연금은 20~30대부터 일찍 적립을 시작하는 것이 늦은 나이에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쌓인다.
당신이 갓 사회에 진출했을 때는 은퇴는 먼 훗날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러나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 은퇴를 앞두게 되면 왜 젊었을 때에 은퇴자금을 마련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를 하게 된다. 게다가 당신은 학생 융자금도 있고 자동차 페이먼트도 내야 한다. 졸업 후에 일자리를 잡아도 첫 번째 봉급은 보통 그렇게 많지도 않다. 그렇지만 복리의 원리를 믿을 필요가 있다. 일찍 시작하면 시작할수록 훨씬 유리하다. 50~60대에 늦게 시작하기보다는 20~30대에 일찍 시작하는 것이 같은 돈을 적립해도 훨씬 많이 쌓이게 된다. 따라서 빠듯한 봉급과 생활비를 아껴서 조금씩이라도 적립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입-지출 뽑아보면 재정목표 설정에 도움
자녀 학자금보다 지출에 우선순위 둬야
회사의 401(k)나 403(b) 매칭 최대 활용을
1. 구직 때에도 생활비를 절약한다
구직 전부터 어떻게 하면 퇴직금을 저축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생활비가 많이 든다면 일단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룸메이트와 같이 사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유흥비도 아껴서 써야 한다.
2. 새 일자리로 수입이 늘지만 비용도 늘어난다
당신이 일단 첫 번째 일자리를 찾았다면 새 옷도 사야 하고 재정상태도 재정비해야 한다. 새로운 단계로 옮기는데 중요한 것은 생활비를 잘 조절하는 것이다.
수입과 지출을 잘 따져보고 렌트, 유틸리티, 학비 융자금 상환액수도 계산해야 한다.
민트닷컴(Mint.com) 같은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하면 당신의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고 재정목표를 설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당신의 첫 번째 비용은 당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가령 예를 들어 실직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금도 비축해 놓아야 한다. 또한 신차 구입 등을 위한 중단기 계획도 세울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은퇴계획은 모든 일의 선결과제가 되어야 한다.
3. 회사의 은퇴계획에도 투자한다
당신이 새 일을 시작할 때에는 회사에서 은퇴계획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게 한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401(k) 혹은 403(b) 등의 은퇴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직원이 투자하는 부분의 일정분을 매치해 준다. 회사에서 매치하는 부분 이상은 본인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공짜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복리식으로 적용되면 시간이 갈수록 액수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돈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간에 투자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4. 가족생활은 재정상의 기회이자 도전이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저축과 소비에 관하여 배우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한 사람이 버는 것보다 부부의 경우 같이 일하게 되면 혼자일 때보다 은퇴를 위해 투자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지게 된다. 배우자의 재정적인 이슈도 공동으로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크레딧 히스토리와 크레딧 스코어도 첵업해야 한다. 자산과 부채도 얼마인지 알아보고 과연 새 차나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지 점검한다.
자녀가 한둘이 생기면 이제는 자녀 양육비는 물론 대학 학자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녀 학자금이 아무리 중요해도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대학학자금은 빌릴 수 있지만 은퇴자금은 빌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5. 수입이 늘어나면 저축도 늘린다
당신이 승진을 하게 되면 봉급도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은퇴자금 저축도 늘릴 필요가 있다. 401(k) 플랜이 맥시멈이 됐으면 로스 IRA에도 투자할 수 있고 한 달에 100달러 정도의 뮤추얼 펀드에 투자해 보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
또한 비상금의 중요성을 무시하지 않는다. 자녀들이 성장하고 가족이 늘어나면서 지출도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비상금을 계속 준비해 두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보통 6개월의 생활비 정도는 비상금으로 비축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9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의 생활비도 비상금으로 비축할 필요가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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