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터코스터 증시에서는 공포분위기에 따른 투매보다는 시장의 상황을 어느 정도 감지한 후 주식을 처분해도 늦지 않다. 지난 9일 뉴욕증시.
예기치 않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말미암아 미국의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공포감에 사로잡힌 투자가들과 개인들이 주식을 투매하고 주식시장을 떠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섣불리 주식을 팔아치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즉 시장상황을 더 지켜본 후에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시장 분위기 냉정 대응을
“미 국채, 여전히 안전자산”
매각하지 않는 것이 좋아
천정부지 금 투자 피해야
● 지금 당장 주식을 처분하지 않는다.
재정전문가들이 한결 같이 강조하는 것이 있다. 공포에 질려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오지 말라는 이야기다. 즉 시장에 진입하고 나오는 시기를 잘 식별하라는 것이다.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롤로코스터식으로 변화가 극심할 때는 시장이 한풀 꺾여서 하강세로 돌아서거나 혹은 어떤 일정한 방향의 변화라도 감지될 때 결정을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 국채는 매각하지 않는다.
미 국채는 매각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미 국채의 형태로 현금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미 국채는 안전의 대명사이다.
투자등급이 어쨌든지 간에 증시는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위험을 감내해 낸다. 투자등급이 하락됐든 안 됐든 미 국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 가운데 하나이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오든 안 오든 간에 미국의 국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며 시장에서 투자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안전성이기 때문에 국채는 매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재 시장은 미 국채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은 AA+로 내려갔지만 오히려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미 국채를 보유한 일본과 유럽 국가들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미 국채를 변함없이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매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 국채를 대체할 마땅한 자산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피한다.
소위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피하는 것이 낫다. 전통적으로 금이나 스위스 프랑 등은 주식시장이 침몰하면서 뜨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 안전자산들이 개인 투자가들에게 적당한 투자로 추천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금 등의 안전자산은 공포에 질린 투자가들이 매입할 때는 걷잡을 수 없이 폭등하지만 위기가 해소됐다고 느껴질 때는 썰물처럼 급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머니마켓 구좌에 대해 우려할 필요 없다.
머니마켓 구좌는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S&P는 장기 국채의 신용등급을 낮췄지만 재무부 단기 채권은 아직도 AAA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90일 이내의 재무부 단기 채권을 포함하고 있는 머니 마켓펀드는 아직도 안전한 투자처로 지목받고 있다.
만약에 투자가들이 장기 국채를 팔고 극도로 안전한 자산을 찾는다면 재무부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다.
● 은행의 금융계좌가 보호된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손실에 극도로 민감한 투자가들은 은행에 투자금을 예치해 두어도 된다. 예금과 적금 등 각종 금융계좌에 제공되는 연방 정부의 예금보험 보증한도가 영구적으로 현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상향 조정된 예금보증 한도의 적용을 받는 금융계좌는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 예금보험을 가입한 금융기관 등에 개설된 ▲예금과 적금계좌 ▲양도성 예금증서(CD)와 머니마켓 ▲당좌 체킹계좌(NOW) ▲은퇴연금 플랜(IRA) ▲법인/파트너십/비법인 개인 및 공동계좌 ▲직원 복지플랜 계좌 ▲취소가능 신탁계좌(revocable trust) ▲취소불능 신탁계좌(irrevocable trust) 등의 개인 및 공동명의 계좌로 각각 최고 25만달러까지 예금보호를 받는다.
FDIC는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 따른 은행 파산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지난 2008년 10월 예금보증 한도를 기존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한시적으로 늘렸다가 지난해 7월 영구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수익률은 가장 낮을지 몰라도 안전도면에서 은행구좌를 따라 올 것이 없다.
<박흥률 기자>
롤터코스터 증시에서는 공포
시장의 상황을 어느 정도 감지한 후 주식을 처분해도 늦지 않다. 지난 9일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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