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카운티 캠퍼스(UMBC)의 한국어 강좌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대학의 언어학과(MLLI)가 7일 낮 교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연 홍보행사에서 한국어 강좌는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은 한국어 강좌 담당교수인 윤경은 박사로부터 수업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호기심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는 언어학과가 한국어를 비롯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소속 강좌를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강좌의 교수들이 직접 수강 희망 학생들을 면담했다.
이 대학의 한국어 강좌는 지난 2002년 가을학기 언어학과에 2년간의 시범프로그램으로 초급과정이 개설된 이래 수강자가 꾸준히 늘면서 2003년 봄학기 초급II, 이듬해 봄학기에 중급 등 매 학기마다 한 과목씩 4개 과목으로 늘어났다. 2009년 가을학기에는 고급반이 개설됐고, 지난해 가을학기부터는 영어로 하는 한국문화와 한국영화에 관한 강좌가 추가됐다.
이로 인해 한국어 강좌는 부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어 6개 강좌에 150여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윤경은 교수는 “한류 돌풍의 영향이 한국어 강좌 수강에도 미치는 것 같다”며 “이제는 한국어에 능숙한 한인학생들의 수강을 막아야 할 만큼 수강생이 몰린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특히 한국어 강좌는 한국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언어학과와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교내에서 풍물패 한판의 정기공연을 유치, 학생 및 교직원, 일반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한다. 이 공연에는 사물놀이, 북춤, 탈춤, 판굿을 비롯 가야금, 해금, 판소리, 서예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가 펼쳐진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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