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태권도 진흥과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이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축하잔치가 펼쳐진다.
미주태권도장학회(회장 장세영)는 내달 1일(토) 오전 8시부터 볼티모어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 에섹스캠퍼스(CCBC-Essex) 체육관에서 제20회 U.S. 태권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유망주 발굴을 겸한 태권도대회인 이 행사에는 미 전역의 대학과 도장에서 사범과 선수, 관중 등 4,000여명이 참가, 2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이 대회에는 또한 타지스탄에서 여성 사범 13명이 참가하며, 의사로서 수필집 ‘행복’과 ‘인류의 운명’ 등을 집필한 임낙중 박사의 출판기념식도 함께 갖는다. 임 박사는 이 대회 명예대회장을 맡았다. 대회장은 춘천성심병원장을 역임한 이광학 전 한림대 부총장이 선임됐다.
이 대회는 성별, 연령별, 벨트 칼라별로 품새와 격파, 겨루기 등의 기량을 가름한다. 줄곧 외부 후원 없이 자체적으로 대회 등을 통해 기금을 모아온 장학회는 이번 대회도 기부금과 화환을 사양, 주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알차면서도 검소하게 치른다.
장학회를 설립한 장세영 회장은 지난 1993년부터 2007년까지 한인단체장 중 최장기인 14년간 메릴랜드주 태권도협회장을 7차례에 걸쳐 연임했다. 장 회장은 퇴임 후 후진 양성과 함께 매년 태권도 페스티발을 열어 장학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장학금 수혜 대상은 우수 선수를 중심으로 하지만 코치와 도장은 물론 불우 학생과 장애인까지 포함된다.
장학회는 지난달 10일 지난해 개최한 태권도 페스티벌 수익금 1만2,000달러와 장 회장 및 장영락 이사장의 기부금 8,000달러 등 총 2만47달러의 기금을 모아, 11명의 학생과 10개 도장에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회가 지금까지 개인 및 도장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10만4,622달러에 달한다.
장세영 회장은 “태권도는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한류의 원조”라며 “위상에 비해 한인사회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태권도가 20년 역사의 이 대회를 통해 인식이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메릴랜드주 태권도협회와 존스합킨스대 태권도클럽이 주관하며, 윤동주 문학사상 선양회(회장 박용우)와 미주한인재단 등이 후원한다. 대회 중 기념식이 오후 12시 30분 열린다.
문의 (410)633-0579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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