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앙시니어센터(디렉터 이혜성 박사)가 1일 기금모금 만찬을 열었다.
훼어옥스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연례 모금 만찬에는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민주), 마이클 프레이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설리 지역) 등 지역 정치인과 한인 후원자들이 참석, 센터의 역사를 돌아보고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창수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센터가 한인교회를 포함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한 학기에 47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하는 성장을 이뤘다”며 “센터가 위치한 센터빌 지역에 24%가 아시안계 주민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섬길 노인들이 많다는 뜻이어서 할 일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윤순구 총영사는 “시니어센터가 기여한 점이 커 한국정부가 이혜성 디렉터에게 대통령 표창을 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린다”며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은 “센터는 지역 주민과 정부가 파트너십을 이뤄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아주 좋은 모델”이라고 치하했다.
피아니스트 이경미 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금모금 행사의 기조연설은 조자 바커 주 상원의원 (민주)가 맡았으며 축하 공연, 이혜성 디렉터의 보고, 봉사자 시상, 생 그레이븐 기금모금 만찬위원장의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유선아, 바리톤 여민구, 스텝핑 스톤즈 체임버 앙상블 등이 참여했고 김목자, 양남도, 윤정자 씨 등 10년 이상을 근속한 사람들이 봉사상을 받았다.
한편 이혜성 디렉터는 “경제가 어려워 후원자들이 힘들었을 텐데 올해도 대부분 성의껏 기금을 모아줘 깊이 감사 드린다”며 “남편을 잃은 분이 간병사 공부를 해 세 명의 아이들을 부양하고, ABC도 모르던 사람들이 영어를 배워 차를 몰고 다니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치매 환자 케어를 위한 간병사 교육을 실시해 큰 성과를 올렸던 시니어센터는 내년에는 당뇨 환자를 돌보는 교육에 치중할 계획. 이 디렉터는 “노인들은 3명 중 1명이 당뇨로 고생, 이들을 돌볼 간병사가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시니어센터는 지난 2월 구입한 두 대의 휠체어 환자용 밴을 적극 활용해 노인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994년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운영하는 노인학교로 시작한 센터는 2000년 복지상조회를 설립했고, 1999년 노인 식사배달 프로그램, 2004년 간병사 교육 프로그램, 2005년 조지메이슨대 간호대와 파트너십 체결 등 늘어나는 노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지역사회 노인들의 모범 봉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한인 화가 한농이 센터를 위해 내놓은 그림을 즉석에서 경매하는 순서도 있었다.
후원 및 한농 작품 구입 문의 (703)303-3939, 303-1055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