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회로는 드물게 20주년을 맞은 ‘태권도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미주태권도장학회(회장 장세영)는 1일 오전 8시부터 볼티모어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 에섹스캠퍼스(CCBC-Essex) 체육관에서 제20회 U.S. 태권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메릴랜드는 물론 인근 버지니아와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를 비롯 뉴욕, 뉴저지 등지에서 700여명의 선수를 포함 사범, 관중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미주태권도장학회는 태권도 진흥과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매년 이 대회를 열어 유망주를 발굴하고, 수익금으로 우수 선수와 도장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회 중 진행된 기념식에서 조셉 퍼잘스키 토너먼트 디렉터는 “오늘은 태권도 페스티벌이 20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더욱 기량이 향상되기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장세영 회장은 “많은 분들의 협조와 성원으로 대회가 20년간 이어지고, 이제는 지역 최고 권위 대회로 자리 잡았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이광학 대회장과 임낙중 명예대회장은 태권도의 장점을 소개하며 한국 발전에 도움을 준 미국에 감사한다고 축사를 했다.
윤동주 문학사상 선양회와 미주한인재단이 후원한 이 대회에서 이은애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낭송했다.
태권도 연수를 위해 타지스탄에서 온 여성사범 13명이 이 대회를 참관했다. 이들은 6일간 이 지역에 머물며 유에스 태권도 아카데미와 존스합킨스대 태권도클럽 등지에서 선진 기술을 지도받는다.
장 회장은 이들 여성사범들을 표창하는 한편 친 봉 전 회장 등 20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장 회장과 퍼잘스키 디렉터에게는 시의장상이 수여됐다.
메릴랜드주 태권도협회와 존스합킨스대 태권도클럽이 주관한 이 대회는 성별, 연령별, 벨트 칼라별로 품새와 격파, 겨루기 등의 부문으로 진행됐다. 14년간 메릴랜드주 태권도협회장을 장 회장은 퇴임 후 후진 양성과 함께 매년 태권도 페스티발을 열어 장학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장학회가 지금까지 개인 및 도장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10만4,622달러에 달한다.
한편 이날 의사로서 수필집 ‘행복’과 ‘인류의 운명’ 등을 집필한 임낙중 박사의 출판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