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호 기자 >
-지난 3월9일 부임 후 7개월이라 는 시간이 지났다. 소감은
▲15기 LA평통 회장 인선부터 지 난 주 국정감사까지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간 관할지역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며 한인사회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남아 있는 임기동안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인사회 화합과 재외선거 및 4.29 폭동 20주년 등 주 요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부임후 LA 한인회 문제 등 많은 이슈들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LA 한인회 갈등 해소를 비롯해 한인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 특히 지난달 샌디에고 펜들턴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61주 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국전 참전용 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보은행 사를 개최한 것이 참으로 보람된다고 느낀다. 또한 전직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20여명의 대원들을 위한 행사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다음달 13일부터 유권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외선거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준비는 잘 되고 있나.
▲현행 공관으로 투표 장소가 한정 됨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투표 소를 찾는 재외국민 유권자들에게 최 대한 불편한 사항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일단 선거기간 중 직원 주차장 까지 선거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방 안 및 각종 편의 제공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투표관리와 함께 감독, 부정선거 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재외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이 모두 완료됐으며 원거리 유권자들을 위해 지역 한인회, 동포언론, 순회영사를 이 용해 재외국민 선거 홍보활동을 실시 하고 있다.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 개막의 의 미는 뭐라고 보는가. 영사관 차원에 서 할 수 있는 일은.
▲참정권은 해외 지역 동포들이 권 리를 행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치 축제이다. 처음 실시되는 재외선거에 서 한인사회에서 준법정신을 잘 지키 고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 를 부탁하겠다.
-부임 일성으로 ‘열린 귀를 갖고, 열린 공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잘 실천하고 있나.
▲해외에서 가장 많은 동포들이 거 주하는 LA에 총영사로 부임해 동포사 회의 호흡을 같이하는 등 참으로 소 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한인타운을 도보로 산책하며 가능한 다양한 한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영사관 문턱이 높다는 지적을 해 마음이 무겁다. 한 인들이 가지고 있는 외교관들의 선입 견을 없애고 동포사회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남은 임기 동안의 또 다른 과제이다.
-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있다. LA 총영사관 차원에서의 활동 계획은
▲지난 6개월간 한미 FTA 비준 을 위해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 (LAEDC) 전체회의에 참석해 주제발 표를 했으며 다인종 커뮤니티 리더들 과 접촉해 FTA 조기 비준을 위한 적 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안토 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도 경제실 사단과 함께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 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미 FTA가 발 효될 경우 LA 자바시장을 중심으로 한 섬유, 과학, 기술, 법률 분야의 협 력이 강화되는 등 한인 커뮤니티의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미 FTA 비준을 위해 현 재 KOTRA LA에 FTA 헬프 데스크 를 설치해 기능과 산업별 8개 분야 에 외부 전문 자문위원을 위촉해 관 세율, 관세인하 스케줄, 비즈니스 컨 설팅 등 심층있는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세인트 빈센트 병원과 무보 험 한인들을 위한 진료 협약를 체결 하고 내년 봄학기부터 ‘간호학 취득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성과를 냈 다. 한인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계획은
▲한인사회에 좀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현지 관계 기관들과 협력 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 다. 오는 14일부터는 영사관 1층에서 정기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통해 무 보험 한인들에게 예방 접종과 기본 검진을 제공하게 된다. 세인트빈센트 병원을 시작으로 주류사회 대형병원 들과 무료 건강검진 협약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국에서 보 통 3년과정인 간호전문대학을 졸업 한 남가주 지역의 한인 간호사들 중 일부가 승진과 급여에서 차별을 받아 권익보호 차원에서 한국방송통신대 학교와 ‘간호학사 취득 프로그램’ 업 무협약을 통해 내년 봄학기부터 영사 관에서 학위 취득을 돕는다. 앞으로 도 한인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 해 계속 노력하겠다.
-문화외교를 강조하고 있는데
▲문화외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 류 사회에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기 회가 많다. 아직까지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이질감 극복이 한국문화 전 파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한국어, 한국 전통 미술과 역사 등을 잘 활용 하면 한국문화가 자연스럽게 흡수되 고 한국의 위상도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한인타운 홍보를 위해 실시되고 있는‘ 코리아타운 워킹투어’ 에 한국 전통 미술을 널리 알리고자 LA카운티 미술관 투어를 포함시키 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중요 한 것은 동포사회가 함께 한국 문화 를 주류사회에 홍보하기 위해 다 함 께 노력하는 것이다.
-민원 서비스 업무는 개선되고 있나
▲민원서비스는 공관을 찾는 한인 들의 권리를 위해 가장 정확하고 친절하게 제공되야 한다. 민원업무는 병 역, 공증, 여권, 사증, 국적 등 업무범 위가 다양해 이에 대한 책임 및 감독 을 강화하기 위해 민원실장직을 신설 했다. 또 한국 부동산이나 세금 문제 와 관련해 전문지식이 있는 경제 영 사가 반드시 보강되야 한다고 믿는다. 앞으로 동포사회에 보다 정확하고 친 절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친 절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교육을 별도 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어떤 총영사로 기억되고 싶나
▲동포사회 대외적으로는 사고 예 방에 최선을 다하고 부당한 권력 행 사로부터 한인들을 보호하는 등 ‘목 민관’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내년 은 4.29 LA폭동 2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다. 20년전 폭동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딛고 다시 일어선 한 인사회의 응집력을 축하하고 타인종 커뮤니티와 화합을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인사 회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치?경제적 성장을 이룬 만큼 더 어려운 지역사 회를 위해 관용을 베푸는 모습을 보 여주기를 부탁드린다.
<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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