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OC 한인축제’가 3일 동안의 감동과 즐거움을 뒤로 한 채 지난 16일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본보에서 주관한 코리안 퍼레이드가 15일 가든그로브 히스토릭 메인 스트릿을 수놓고 있다. < 박상혁 기자>
‘제28회 OC 한인축제’가 3일 동안의 감동과 즐거움을 뒤로 한 채 지난 16일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본보에서 주관한 코리안 퍼레이드가
15일 가든그로브 히스토릭 메인 스트릿을 수놓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위상 한껏 드높였다”
본보 주관 2시간여 화려한 행진 농악팀·길쌈놀이 등 전통의 멋에
관람객들 어깨 들썩“흥겹고 놀랍다” 한인단체·마칭밴드들 행렬도‘당당’
올해 처음 한인타운에서 벗어나 가든그로브의 유명한 ‘딸기 축제장’ 근처에서 열린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의 코리안 퍼레이드는 타 민족들에게 우수한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커뮤니티의 위상을 더 높인 뜻깊은 행사였다. 본보 주관으로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는 지난 15일 오전10시 어바인 하이학생들이 맞잡은 태극기와 성조기, 샬롬합창단(단장 이영희)에서 퍼레이드를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
하면서 시작되어 가든그로브 블러바드에서 히스토릭 메인 스트릿 축제장까지 2시간 가량 화려하게 수놓았다.UCLA 김동석 교수가 이끄는 100여명의 농악팀의 우렁찬 연주와 주명숙무용단의 길쌈놀이가 이어지는 동안 구경을 나온 한인들의 어깨는 농악에맞춰 들썩였고 서로 다른 타악기들의 화려한 조화에 타 민족관람객들은 놀
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가든그로브에 거주하면서 매년 한인축제에 참가한다는 문세업(70) 씨는“일 년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농악소리를 듣는 것이 정말 좋다”며“ 농악을 들으면 흥이 절로 나고 다른 민족들이 흥겨워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흐믓하다”고 전했다. 빨간 마후라에 팔각모자, 검정색 워커에 해병정복을 차려입은 오
렌지카운티 해병전우회 당당한 모습엔 참가자들의 탄성이 절로 나왔다. 대부분 70-80대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은퇴한 군인으로 기개를 잃지 않은 ‘재향군인회’ OC지회 회원들의 행진 모습에선 숙연함까지 전해졌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오렌지 SD 평통(회장 한광성) 50여명의 회원들이 파나마모자를 쓰고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한인들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행렬에 동참했다. 이어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대형 플래카드와 함께OC한인문화재단, 우리영토수호회복연구회가 나란히 입장하면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청중들에게 다시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푸른색 운동복을 입고 흥겨운 장단에 맞춰 입장한 ‘이지러너스’ (회장 이강열)는 행렬의 앞과 뒤에서 전통악기징을 관객들이 직접 쳐보게 하면서 관객들과 가장 잘 호흡을 맞추며 거리를행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LA섹서폰오케스트라, LA독도 수호팀이 참가했다.가든그로브에서 목회를 하는 문현봉목사(63)는 “이전에 퍼레이드 장소보다훨씬 분위기가 좋다”며 “짜임새 있는진행도 좋고 퍼레이드 참가자들과 관객들이 거리가 가까워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퍼레이드는 샌타애나 워즈 유스 밴드, 캄튼 고등학교 밴드, 뉴올리언스 딕시랜드 밴드, 대나 중학교 밴드, 빌라팍 고등학교 밴드, 캐년고등학교 밴드, 자니 하이 스태퍼스 드릴 팀이 그 동안의 솜씨를 자랑했다.
■ 퍼레이드 이모저모
타인종들 농악소리에“깊은 인상”
이번 퍼레이드는 처음으로 타운에서 벗어나 딸기축제가 열리는 공원근처에서 열린 만큼 타 민족 참관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들은 이동식 간이 의자를 들고나와 흥겹고 신나는 퍼레이드를 구경하면서 박수 갈채를 보냈다. 특히 데이빗?안젤라 핫머컬 부부는 캐년 고등학교 마칭 밴드 단원인 아들의 1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피켓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핫머컬 부부는“ 농악 소리가 너무나 좋았다”며“ 코
리안 퍼레이드는 생일을 맞은 아들에게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퍼레이드에 참가한 최고령자는 재향군인회 고문인 연윤희(91) 옹이다. 연 옹은 6.25때 참전해 전쟁을 치룬 참전용사다. 그는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 도보로 회원들과 함께 퍼레이드 코스를 함께했다. 연윤희 옹은 “대한민국의 당당한 재향군인으로 이번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동료들이 많은 나이에도불구하고 당당하게 걷는 모습을 볼 때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히스토릭 메인 스트릿과 아카시아 파크웨이가 만나는 교차로에 위치한 아카시아 아파트 3층에 거주하는한인 노인들이 베란다에 나와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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