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클래식 인물사진을 한인사회에도 알리고 싶다는 수석 포토그래퍼 제이콥 서 작가.
정통 인물사진 등 명성
예술적 수작업에 감동
이달 무료 사진학교 열어
보통 ‘사진관’이라고 하면 증명사진이나 여권사진을 찍는 동네 사진관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스튜디오 채리스’(수석 사진작가 제이콥 서)는 소비자들의 이같은 선입관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950년대 처음 설립된 ‘스튜디오 채리스’는 사진을 명화처럼 만드는 기법을 개발한 1대 수석 포토그래퍼 필립 채리스에 의해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미국 상류층이 애용하는 명품 스튜디오’라는 명성을 앞세워 미 주류사회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첫 한인 수석 포토그래퍼 제이콥 서 작가가 이끌고 있다. 사진예술대학인 브룩스 인스티튜트에서 인물사진을 전공한 서 작가는 주류사회에서도 높은 사진감각을 지닌 인물 전문작가로 평가받는 손꼽히는 실력파.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해인 수녀, 데이비슨 헵번 유네스코 총회 의장, 장상 이화여대 총장 등 수 많은 사회 저명 인사들의 인물사진을 촬영해 왔으며 현재 다양한 사진 전시회와 각종 사진 관련 컨퍼런스 연사로 초빙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 사진도 그의 카메라에서 나왔다.
서 작가는 “생전 미국에 방문하셨을 때 짧은 찰나에 찍은 사진이 자서전 표지 사진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후 유가족에게 사진을 선물했는데 가족분들이 눈물을 글썽였다”고 영원히 기억 될 고인의 유작을 남긴 소감을 밝혔다.
스튜디오 채리스의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눈에 띄는 것이 단연 입체감이다. 당장이라도 사진 속에서 나올 것만 같은 생동감과 현장감은 기존 사진의 딱딱한 틀을 깬다.
50년 넘게 대 이어 쌓아온 조명 기법 매뉴얼화가 단연 명품사진을 담아내는 비법. 1대부터 3대에까지 고스란히 전수되어 온 조명과 카메라 세팅, 거기에 장인정신이 묻어나는 100% 수작업은 기존 사진관과는 다른 기품이 묻어나는 사진 작품을 탄생시킨다.
또한 채리스는 필름을 인화지가 아닌 캔버스에 고열로 프린트해 내어 유화를 만드는 예술작업과 다름 없는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든다. 이것이야말로 세계 유명인들도 열광하며 찾는 스튜디오 채리스의 진정한 노하우.
마지막으로 서 작가는 “귀한분들과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현재의 소중한 시간을 한 폭의 사진으로 남기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 작가는 스튜디오 운영 외에도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이달 중순 사진학교 강사로 나선다. 사진학교는 취미 기초반, 고급반으로 진행되며 진심으로 사진을 배우고 싶은 분들의 신청을 기다린다. 전화로 신청 가능.
주소: 2 N. Lake Ave. #110, Pasadena
문의: (626)796-0498
<강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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