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소음의 시대다. 한마디로 ‘시끄럽다’. 집 안팎에서 온갖 소음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매순간 울려댄다. 예전과 비하면 귀가 견디는 게 용할 지경이다.
소리의 세기를 나타내는 기준인 데시벨(dB)로 보면 가정에서의 평균 생활소음은 약 40dB, 일상 대화는 약 60dB, 집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약 85dB라고 한다. 전문의들은 보통 70-80dB 이상의 소음을 오랜 기간 계속 들으면 청각장애가 올 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사회에 청각전문의로 잘 알려진 ‘신보청기’의 신준근 원장은 청각장애는 통상 전체 7%로 추산된다며 최근엔 노화에 따른 증상보다도 소음 노출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이상이 더욱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여 년간 보청기를 전문으로 취급해온 신보청기는 초소형 디지털 보청기인 독일 시멘스사 제품을 보급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디지털 방식에 의해 주변 소리에 따라 선별 확대 등 특수기능이 가능하다.
예컨대 대화할 때 목소리 외에 주변의 잡음은 최소화시켜 정확하게 상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 또 포켓 속에 넣고 다니는 휴대형 리모콘을 통해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 보청기는 최소 35데시벨의 작은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초기증상부터 최고 70데시벨의 큰 소리도 듣기 힘든 다양한 청각 이상을 커버한다. 신 원장은 “자동차 클랙션이 안 들리는 사람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보청기에서는 청각 장애 증상에 따라 개인별 맞춤제작을 해준다. 일단 청력, 발음, 고막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한다. 이어 귀 본을 떠서 그에 맞는 고막형 보청기를 찾아준다.
보청기는 귀에 딱 맞게 들어가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을 정도다. 선천적 청각장애, 중이염으로 인한 청각장애, 노화, 청각신경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증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신보청기는 대를 이어가는 장인정신으로 신원장에 이어 아들 신정현(영어명 제임스)씨가 청각의학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LA 올림픽가와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 LA (213)385-6000, OC (714)53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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