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의 커스테아에 6-7, 3-6 무릎
▶ 테니스 호주오픈 서리나는 가볍게 1회전 통과
US오픈 챔피언 사만사 스토저는 호주오픈에서 홈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으나 충격적인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테니스 호주오픈 챔피언십에서 여자단식 5회 우승자인 서리나 윌리엄스(30)가 타미라 파스젝(오스트리아)을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2번시드를 받은 서리나는 파스젝을 6-3, 6-2로 완파하고 호주오픈에서 연승행진을 15매치로 이어갔다.
서리나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호주오픈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고 2주전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튠업대회에 출전했다가 발목을 접질려 이번 대회에도 불참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대회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첫 경기에서 움직임에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으며 생애 46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한 번도 1회전에 탈락한 적 없는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마지막으로 서리나를 꺾은 선수인 호주의 사만사 스토저는 홈코트에서 세계랭킹 59위인 소라나 커스테아(루마니아)에 7-6(2), 6-3으로 덜미를 잡혀 충격적인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이기도 한 대회 6번시드 스토저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34년째 이어진 호주여자선수의 우승가뭄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그 중압감에 눌린 듯 시종 자신감없는 플레이 끝에 1회전에서 보따리를 싸고 말았다.
그녀는 경기 후 “완전한 실망이라는 말 외는 할 말이 없다”면서 “(호주오픈 우승이) 너무도 간절했기에 울고 싶은 심정을 누를 길이 없다”고 울먹였다.
스토저는 지금까지 10차례 호주오픈에서 한 번도 4회전을 넘어본 적이 없고 이번까지 3번이나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자가 바로 다음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윔블던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체코)가 1회전 탈락한 데 이어 2회 연속으로 나왔다.
하지만 2번시드 크비토바는 베라 두세비나(러시아)를 맞아 6-2,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이번엔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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