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 한해 실속 있게 진행할 수 있는 딜
아무리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꼼꼼히 주위를 잘 살펴보면 유로화 약세를 이용해 유럽여행을 즐긴다든가 전통적으로 연초에 가격이 낮아지는 TV를 사는 등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과 전자제품들이 많다.
필요하지도 않은 물품을 사라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여행을 싸다고 무조건 가라는 것도 아니다. 이왕 여행을 가고 전자제품을 살 계획이라면 그 시기를 적절하게 활용하라는 것이다. 주택 매입도 저렴할 때 사야 하듯이 제품이나 상품도 이왕이면 저렴할 때 산다면 큰 비용을 절약하는 셈이 된다.
특히 요즘처럼 개솔린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식료품 가격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중산층도 먹고 살기가 팍팍한 현실에선 더욱 그렇다. 또한 인터넷을 잘 검색하면 좋은 가격의 딜을 많이 찾을 수 있다. 항목별로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살펴본다.
■ 전자제품
보통 1~2월에는 TV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가격이 많이 떨어진다. 이 때에 보통 신제품이 많이 소개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소개되는 신제품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수개월간 42인치 LCD TV 가격은 처음으로 5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2010년에는 6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밖에 GPS 등도 가격이 많이 싸졌다.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정도로 흔해졌기 때문이다.
■ 유럽여행
그동안 유럽여행을 별러왔던 소비자라면 올해 유럽여행을 하기에는 좋은 시기이다. 유럽의 금융위기로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달러의 유로화 환율이 0.69유로이던 것이 지금은 0.76유로까지 올랐다. 이러한 환율의 움직임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가는 여행객들의 호텔료 등 제반 경비에 큰 절약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유가로 인해 항공편의 가격이 높아진 것이 단점이다. 또한 유럽인들은 예전처럼 그렇게 여행객들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먹고 살기 힘들어진 근로자들이 시위대로 변신해 거리를 활주하는 광경을 곳곳에서 목격할 것이기 때문이다.
■ 와인
연말에 비해서 연초에는 소비자들이 와인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30달러가 넘는 고급와인에 대한 수요는 차즘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와이너리들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와인을 저가에 팔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어떤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50%의 대폭할인도 종종 구경할 수 있다. 이왕에 와인을 즐길 것이라면 지금이 연말에 비해서는 경제적이다.
■ 초저금리
사상 유래가 없는 모기지 초저금리 시대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와 유럽의 재정 위기로 모기지 금리가 4% 아래까지 떨어졌다. 저금리로 인해 주택 구입이 유리한 상황이 됐고 기존 주택 대출 보유자들에게도 재융자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은행들은 자격조건을 갖춘 주택 대출 보유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경쟁을 펼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이왕이면 재융자를 앞두고 은행 간 금리를 비교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이자율과 함께 재융자 수수료, 서비스의 질 등도 비교대상이다. 은행간 모기지금리와 제공되는 서비스를 간단히 비교하기 위해 ‘뱅크레이트닷컴’(www.bankrate.com), ‘렌딩트리’(www.lendingtree.com), ‘질로우’(www.zillow.com) 등을 참고로 한다.
그러나 손익분기점도 확인하지 않고 재융자를 할 경우에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즉 수수료 비용 회수시간이 너무 길거나 손익분기점에 이르기 전 이사를 가면 오히려 안 하는 것보다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재정계획에 근거해서 거주기간을 염두에 두고 재융자를 해야 손실이 없다. 반면 정기예금을 가지고 있는 경우 낮은 이자율로 큰 수익을 내기 힘든 단점도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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