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A4용지는 흰색이다. 그리고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 같은 A4용지의 투명도가 높아질 때가 있다. 바로 기름, 물 등의 액체가 묻었을 때다.
지금이라도 액체에 종이를 적시면 뒤쪽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을 만큼 투명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는 액체에 의해 종이의 빛 투과량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이다.
사실 평상시의 A4용지는 육안으로는 매우 매끄럽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귤껍질에 버금가는 무수히 많은 구멍들이 존재한다. 또한 이 구멍들로 인해 표면의 굴곡도 매우 심하다. A4용지가 불투명해 보이는 것은 종이로 입사된 빛이 울퉁불퉁한 표면에 부딪혀 반사돼 버리는 탓이다.
하지만 A4용지가 액체에 젖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표면의 구멍들이 액체로 매워지면서 지면이 매끄러워 지는 것. 이로 인해 빛의 반사량이 줄어들고 투과량은 높아져 투명도가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물론 기름이나 물과 같은 투명한 액체는 그 자체로 빛을 잘 투과시킨다는 점도 이 같은 투명도 향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투명 액체의 작용에 의한 투명도 증가는 비단 종이에 그치지 않는다. 물 묻은 휴지, 비에 젖은 흰 옷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목격되는 과학적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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