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취업자 증가 10년 만에 최고… 지속여부 불투명
한국의 1분기 취업자 증가 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경제의 고용창출 능력도 개선됐다. 그러나 호조가 2분기에도 계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했던 만큼 지금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현재 반도체 등 일부 업종 외에는 회복력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또한 고용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 인구는 2,426만5,000명으로 2011년 3월보다 41만명(0.5%포인트) 늘었다. 1분기 전체로는 작년보다 46만7,000명 늘어서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2002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11월 47만9,000명, 12월 44만1,000명, 올해 1월 53만6,000명, 2월 44만7,000명이다. 6개월 연속 40만명을 웃돌지만 올해 1월(53만6,000명)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취업자 수가 예상외로 많이 증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인데다 50대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월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올랐는데 이 중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0.9%포인트와 0.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가운데 20대는 전년 동월보다 3만6,000명 늘었다. 30대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9만5,000명 줄었다. 인구감소 효과를 제거하면 20대는 6만6,000명 늘고, 30대는 1만5,000명 줄었다. 3월 실업률은 3.7%로 전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8.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해서 고졸자 취업대책과 한시적인 청년 인턴제도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8,000명 감소했다. 정부는 4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한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1~2월 연속 올랐고,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도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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