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월19일 학생운동과 이후 계속된 젊은이들의 함성 속에는 분명한 ‘얼’ 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젊은 학생들에게도 그와 같은 ‘얼’ 이 있을까?
우리는 그 시대를 살다가 꿈을 찾아 이곳 이국의 땅으로 자녀들을 데려왔지만 과연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지 묻고 싶다. 자신은 TV앞에 앉아 있으면서 자녀에겐 공부를 요구하고, 혼자하기 힘든 숙제나 과제물을 도와주진 않고 모임에만 다니며 서로 소리 지르기만 하며 지내온 건 아닌지 돌아본다.
우리는 어떻게 이들에게 삶에 필요한 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인가. 다민족이 어울려 사는 미국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려면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고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얼이다. 얼은 강한 인간을 만들어 준다. 가정은 물론이고 좀 더 많은 한인사회 단체들이 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그런 모임이나 행사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재경 /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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