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영 웨체스터 씨드학원 원장

유명한 호텔의 주방장이셨던 분을 만나 재미있는 말을 들었다. 모든 음식에는 단맛, 짠맛, 신맛 그리고, 쓴맛이 모두 들어 있다고 한다. 심지어, 달콤한 아이스크림에도 쓴맛과 신맛과 짠맛이 함유되어 있지만, 미각 세포는 상대적으로 강한 맛을 기억하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라고 한다.

미각(taste)이 네 가지 기본 맛(tetrahedron)으로 구분될 수 있듯이, 모든 영어 시험은 읽기(Reading),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 듣기(Listening) 이렇게 4대 영역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 순서에 맞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아직 글을 깨우치지 못한(illiterate) 어린 학생들의 시험에는 듣기와 말하기의 비중이 크고, 글을 읽고 쓸 줄 알게(literate) 될 수록, 점점 읽기와 쓰기 시험으로 전환 하게 된다. 이 네 가지의 공통(concomitant)언어 기본요소들이 상호연관(Interconnected) 되어있기에,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6월 15일에 일제히 실시될 고교 표준 시험 리전트(Regent) 영어와 지난 4월에 있었던 ELA (3- 8)시험들은 모두 뉴욕주 언어 학습 평가 시험이다. 올해 영어 시험이 어려워진다고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는 있어도, 시험의 기본 내용에는 차이가 없다.

각 음식에 따라, 단맛, 신맛, 짠맛과 신맛의 비율이 결정되듯이, 시험의 특징에 따라서 네 성분 조합(proportion)이 달라 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시험이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를 잘 파악한 후에, 준비를 하면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
4가지 맛 이외의 맛들은 매운맛처럼 피부의 촉각과 후각에 의한 맛이라고 한다. 이런 이차적인 감각을 요구하는 AP 시험이나 SAT Subject 시험과는 달리, Regent시험은 기본적인 시험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시험이다.

최초로 기본 맛에 대하여 언급한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둘로 나누기 방법(Diahiresis)을 통하여 맛을 단맛과 쓴맛 2개로 분류했다. 구조론(Cosmography)은 분류(Taxonomy)학에서 시작 된다. 세상을 세분화하여 분석하면 구조 전체(holism)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영어의 4가지의 범위를 분류하여 공부하면, 총제(holistic)적인 언어 능력을 길러 준다.
언어 교육을 체리(cherry)가 자라나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체리의 씨앗은 듣기, 싹은 말하기, 줄기는 읽기 그리고, 열매는 쓰기로 비유할 수 있다. 달콤한 체리를 먹는 그 날까지, 노력하며 기다리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

*Regent 영어 시험은 Regent Comprehensive Examination의 약자 이다. 3학년- 8학년들이 보는 ELA 의 시험의 유형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