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기준금리 6개월째 1% 동결 조치 유로존 1분기 성장 경기침체 모면 FRB‘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연장 시사
▶ 분석/뉴욕증시 급등
6일 유럽중앙은행 및 FRB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하고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도 커지면서 증시가 오랜만에 급등했다. 뉴욕증시 트레이더들이 증시 급등을 모니터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증시가 오랜만에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하고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도 커지며 다우지수는 올 들어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부양 기대까지 높아지면서 호재에 목말라 있던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6일 다우는 전일 대비 286.84포인트, 2.37% 급등한 1만2,414.79로 장을 마감했다.
■ ECB 금리 동결, 스페인 지원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00%로 6개월 연속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ECB는 모든 방면에서 상황전개를 주시하면서 유로존 경제전망이 악화할 경우 행동에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했다”는 등 금리 인하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페인이 은행권의 대규모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주변국들 사이에서도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에 우호적 목소리가 커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F)은 물론이고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활용해 직접 지원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 유로존 경기침체 모면
하락될 것으로 우려됐던 유로존의 지난 1분기 경기 성장률이 제자리 전기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식적인 경기 침체기 진입을 모면했다.
6일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1분기 중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0.3% 마이너스 성장보다 다소 개선된 전기와 동일한 성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중 유로화 약세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FRB 부양책 검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이날 FRB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국채를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여 만기를 연장해 장기금리를 인하하는 정책)를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증시 급등에 영향을 줬다.
록하트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은 적정 수준이지만 5월 신규 고용 증가수가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면 FRB도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국제유가도 상승
증시호조와 경기부양책 기대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73센트) 오른 배럴당 85.02달러로 마감했다.
WTI 선물가격은 장중 배럴당 86.03달러까지 올랐으나, 연방 에너지부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3억8460만배럴로 시장 예상치 50만배럴 감소보다 적은 11만1,000배럴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런던국제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 7월 물은 1.8%(1.80달러) 상승한 배럴당 100.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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