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진단 시리즈- 한인 성매매 오명 이대론 안된다
▶ 단속피해 아파트.콘도 등에 자리잡아
인터넷에 야한 광고, 신분확인 후 주소 알려줘
전국적으로 깊숙이 침투한 한인 불법 퇴폐업소들이 한인사회를 마치 성매매의 온상으로 비춰지게 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과 LA 등 대도시 한인사회의 성매매 실태는 더욱 심각한 양상이다. 한인 매춘조직들과 한국에서 성매매 원정을 오는 여성들이 유흥업소는 물론 일반 주택가에까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어 한인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가 성매매 극성=한인사회 성매매는 소위 ‘룸살롱’으로 대표되는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오다가 최근 수년새 성매매 조직들이 유흥업소 밀집지에서 주택가로 마수를 뻗치고 있으며 인터넷 등을 통해 은밀히 고객들을 모집하고 출장매춘도 이뤄지는 등 성매매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들 조직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게시물에 한인 밀집지역인 ‘맨하탄 한인타운’ ‘플러싱’ ‘팰리세이즈팍’ 등 대략적인 지역만을 올려놓은 뒤 광고에 나온 전화번호로 고객이 전화를 걸어올 경우, 신분증 복사본 등을 요구해 경찰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불법 성매매 장소인 아파트나 콘도의 주소를 은밀히 알려주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는 불법 택시와 연계해 성매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택시 업주들이 전화번호를 건네거나 직접 성매매가 이뤄지는 장소로 이동시키고 있다.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주소를 바꾸는 등 주거지를 옮겨 다니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마사지 팔러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일반 주택이나 미용실, 네일 살롱의 간판을 두고 불법 영업을 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성매매도 등장=2차 만남이 은밀히 이뤄지던 룸살롱 등 유흥업소들이 최근 강화된 단속으로 성매매 행위를 자제하면서 아가씨들이 손님을 유혹해 성매매를 유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성매매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 한인 유흥업계의 설명이다.
한 유흥업계 관계자는 “최근 3~4년 전부터 연방수사국의 단속이 심해져 한인 업주들이 대거 적발되면서 현재는 몸을 사리는 편이다”며 “오히려 2차가 당연시되는 한국 룸살롱에서 일하던 소위 선수 아가씨들이 돈을 벌기 위해 반대로 2차를 요구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는 성매매 여성들을 공급하기 위해 한국에서 여성들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인신매매와 이민법 위반, 돈세탁 등 각종 파생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아직 10대 미성년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를 심각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에서 돈을 벌어갈 수 있다고 한국의 여성들을 속여 불법 입국시킨 뒤 워싱턴DC와 로드아일랜드 등 동부 지역 일대의 성매매 업소에 넘긴 혐의로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가 체포되기도 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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