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진 감리사 동남부 총회 선출 네번째 한인감독
미 연합감리교회(UMC) 동남부지역에서 첫 한인 감독이 나왔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쥬나루스카 컨퍼런스센터에서 19일 열린 동남부지역(Southeastern Jurisdictional Conference)총회에서 조영진 버지니아연회 알링턴지역 감리사가 새 감독으로 선출됐다. 5명의 감독을 뽑는 이날 총회에서 조영진 감리사는 29번째 투표에서 432표중 287표를 받아 5번째 새 감독으로 선출됐다. 그는 당선 후 공식 발표되는 자리에서 조 감독은 “하나님 당신의 뜻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 다른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기도했다.
미 연합감리교회에는 서부,중북부,중남부,동북부,동남부 다섯개의 지역이 있으며 지역총회에서 보통 2-3명의 감독을 선출하는데 올해는 5명을 선출했다. 감독은 평생직이다.
현재 한인 감독으로는 뉴욕연회 박정찬 감독, 북일리노이연회 정희수 감독이 있어 세번째 감독으로 일하게 됐다.
지난해 7월 감독후보가 됐던 조영진 목사는 한인교회가 별로 없는 지역에서 피선됐다는 점에서 더욱 경사라는 게 주위의 평가이다.
지난 해 15명의 감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추천받을 때도 당사자의 의사보다는 미국 교회가 적극 지지해 조 목사의 UMC 내에서의 영향력을 짐작케 했었다. 그러나 이번 감독 선거는 조 목사 지지자들이 바랐던 대로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는“다른 네 명의 당선자와 달리 첫날 조 목사가 저조한 득표율을 보여 이러다 안 되는 거 아닌가했는데 다음 날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며“타 후보들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조 목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표가 몰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다섯 명에 들게 됐다”고 전했다.
조영진 감독 당선자는 서울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1979년 위싱턴DC 웨슬리 신학대학으로 유학왔다. 1983년부터 22년간 와싱턴한인교회 담임으로 당시 교인수 1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성장시켰다. 조 목사는 2005년부터 버지니아 연회 알링턴지구 감리사로 활동해 왔었다.
<손수락,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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