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연속 본선무대… 2004년 8강진출 쾌거
1948년 런던대회 데뷔
8강서 스웨덴에 0-12 대패
1964년 16년만에 본선진출
도쿄서 3경기에 20골 내줘
2000년 시드니 대회선
2승1패 하고도 8강 좌절
7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성공한 홍명보호가 한국 축구의 첫 올림픽 데뷔 무대인 런던으로 64년 만에 돌아가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 신화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자동출전권을 확보한 이후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게 됐다. 통산으로는 9번째 본선 진출이다.
한국 축구는 역대 올림픽에서 1948년 런던 대회 때 처음 본선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직후 처음 나선 이 대회에서 한국은 첫 상대인 멕시코를 5-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 8강에 올랐지만 2차전에서 스웨덴에 0-12로 대패해 탈락했다.
당시엔 조별리그 없이 한 경기만 이기면 8강에 오를 때라 지금의 올림픽 본선 방식과 비교하기에는 무리다.
이후에는 좌절의 연속이었다.
지역 예선이 처음 도입된 1956년 멜버른 대회와 1960년 로마 대회 예선에서 연달아 탈락했다.
한국은 16년 만에 다시 나선 1964년 도쿄 대회 본선에서는 체코에 1-6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0-4패)과 아랍공화국(0-10)에 대패하는 등 3경기 동안 무려 20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한국은 1968년 멕시코, 1972년 뮌헨, 1976년 몬트리올, 1980년 모스크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까지 쉼 없이 본선 무대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마침내 1988년 서울올림픽에 주최국 자격으로 본선 티켓을 따낸 한국은 소련, 미국과 비겨 8강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본선 무대의 단골손님이 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본선에서는 모로코(1-1무), 파라과이(0-0무), 스웨덴(1-1무)과 모두 비겨 무패 행진을 벌였지만 아깝게 8강 티켓을 놓쳤다.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가나를 1-0으로 눌러 8강 진출이 유력했지만 2, 3차전에서 멕시코와 비기고 이탈리아에 패해 좌절하고 말았다.
허정무 감독이 나선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선 스페인과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2, 3차전에서 모로코, 칠레를 각각 1-0으로 격파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본선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2승1패를 기록하고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침내 한국은 김호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선 2004년 그리스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아시아 예선 6전 전승으로 본선에 오른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홈팀 그리스와 2-2로 비기고 멕시코를 1-0으로 꺾은 뒤 말리와 3-3으로 비겨 1승2무로 마침내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4강 문턱에서 파라과이에 2-3으로 분패해 사상 첫 메달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로 탈락해 아쉽게 두 대회 연속 8강 달성에는 실패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홍명보호는 62년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 26일 대 멕시코전을 시작으로 8강 돌파의 새 역사 만들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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