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류상들의 반발을 받은 콜럼비아 소재 웨그먼스 2층의 리커 스토어(예정)에 대한 주류판매면허가 거부됐다.
하워드카운티 주류음료 히어링 보드는 30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카운티정부청사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만장일치로 면허 승인을 기각했다.
앤 산토스 위원은 “커뮤니티로부터 리커 스토어가 필요하다는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며 “이 리커 스토어는 공공의 편의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콜럼비아 및 엘크리지 소재 3개의 리커 스토어를 대리한 변호사들에 따르면 제안된 리커 스토어를 중심으로 반경 3마일 이내에 13개의 리커 스토어가 있다.
윌리엄 닐트 위원장은 “제안된 리커 스토어는 웨그먼스와 같은 건물을 쓰고, 일층 카페에서 음식을 산 샤핑객들이 2층 리커 스토어 앞에서 앉아 식사할 수 있는 등 공유하는 공간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산토스 역시 “리커 스토어가 웨그먼스 식품점의 운영공간 내에 위치한다”며 “2층에는 웨그먼스의 카페와 회의실, 화장실이 있다”고 말했다.
9,800 평방피트 매장 규모의 이 리커 스토어에 대한 공청회는 지역 주류상들의 강력한 반대로 지난 5월 1일과 6월 14일 두 차례나 열렸으나 결정이 보류됐으며, 이날도 결정까지 4시간이 걸렸다.
이 리커 스토어는 지분의 10%만 엘리콧시티 거주 변호사 마이클 스미스(63)가 갖고 있을 뿐 나머지 지분은 웨그먼스 사장 콜린 웨그먼의 남편인 뉴욕 거주 크리스토퍼 오도넬이 소유한 IAD사가 갖고 있다. IAD사는 델라웨어에 등록돼 있다. 하워드카운티는 주류판매면허를 카운티 거주자에게 발급하고 있다.
지역 주류상들은 이 업소가 수퍼마켓 및 체인 점포들의 주류 판매를 금지한 메릴랜드주법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썼다고 주장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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