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교회, 13년째 마련
입양아 가족 대상 여름성경학교
한인교회에서 한인 입양아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와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전하는 여름성경학교가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이 높아가고 있다.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가 지난 2-4일 실시한 여름성경학교에는 입양아 가정은 물론 한인 가정도 참여, 함께 어울리며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익혔다.
올해로 13년째인 이 캠프는 한인 입양아들이 가족과 함께 3개 그룹으로 나뉘어 한국요리와 한국어, 서예, 민속놀이 및 전통공예 등 한국문화를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입양아 가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한국요리 실습. 이번에는 고추장, 쌈장, 만두 양념장 등 양념장을 비롯 칼국수와 김밥 등을 직접 만들어 봤다. 참가자들은 특히 밀가루 반죽부터 국수 가락을 뽑고, 해물로 국물을 우려내는 칼국수 요리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신선한 맛에 감탄을 연발했다.
또 부채 만들기와 한국식 종이 접기를 통해 한국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배웠고,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어린이 놀이도 경험했다. 빳빳한 종이로 딱지를 만들어 겨루는 딱지놀이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어 시간에는 동물 울음소리를 영어와 한국어로 비교하자, 입양아들은 문화에 따른 음성의 차이를 재미있어 했다.
이 행사를 주도하는 한영찬 메릴랜드주 교육부 가정지원국 학부모 참여 담당관은 “이 캠프가 10년 이상 지속되면서 일찍이 캠프를 경험한 청소년들이 성장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입양아 가족들도 캠프에 맞춰 여름휴가 계획을 잡는 등 한인 입양아 가정에 한국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한 담당관은 “수년전부터 한인가정도 참여하면서 입양아 가정과 한인 커뮤니티 간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날인 4일 오후에는 한국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풍물패 한판은 사물놀이와 버나 돌리기, 두들노리 등으로 전통가락의 신명을 선사하고, 이희경 고전무용단은 장고춤 등 전통무용으로 우리의 춤사위를 보여줬다. 하늘소리 국악선교단은 가야금 및 민요병창으로 전통 선율을 들려주고, 남스 태권도장 관원들은 현란한 태권도 시범으로 박수를 받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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